[고침] 경제(코스피 강보합 마감…극심한 눈치보기…)

입력 2017-01-23 16:22   수정 2017-01-23 16:24

[고침] 경제(코스피 강보합 마감…극심한 눈치보기…)

코스피 강보합 마감…극심한 눈치보기 장세(종합)

트럼프 불확실성·실적기대감 교차

삼성전자 7거래일만에 190만원선 회복

SK하이닉스 5만원대 재진입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3일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로 일관하다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7거래일 만에 190만원선을 회복하고 SK하이닉스도 5만원대에 재진입했지만, 지수상승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연설 이후 제기된 정책 불확실성과 작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교차하는 바람에 상승 탄력을 받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38포인트, 0.02% 오른 2,065.9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포인트(0.10%) 오른 2,067.62로 출발, 장 초반 하락 반전해 장중 한때 2,058.91까지 밀렸다가 다시 반등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에 힘입어 오전 장중 한때 2,07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바람에 다시 2,060대 중반으로 밀렸다.

지수의 이러한 혼조세는 최근 작년 4분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보호무역주의적인 색채를 강하게 드러내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인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48%)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34%), 나스닥 지수(0.28%) 등 뉴욕증시 주요 지수도 상승 출발했다가 트럼프 취임연설 후 일부 정책에 대한 우려로 오름폭을 축소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증시에서는 글로벌 거시 지표·실적·외국인 수급 등 최근 코스피의 강세 배경이 돼온 긍정적 요인과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의 부정적 요인 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달러당 3.7원 내린 1,16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천90억원과 116억원을 팔아치웠다.

'팔자'로 장을 출발한 외국인은 매수세로 전환해 1천16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2.31%)가 강세를 보이며 190만원대를 회복했다.

전 거래일에 '오너 리스크' 여진으로 하락했던 이 종목은 장 초반 강보합세를 이어가다 오전 중 고동진 사장의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조사 발표 이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3.36%)도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거뜬히 넘길 것이라는 증권가의 우호적 전망을 발판삼아 장 초반부터 강세를 이어간 끝에 5만원대에 올라섰다.

이에 비해 현대차[005380](-2.61%), 현대모비스[012330](-2.15%), 삼성생명[032830](-2.18%), 네이버(-1.78%), 신한지주[055550](-1.51%), KB금융(-1.43%), 삼성물산[028260](-1.23%) 등 시총 상위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를 보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전기·전자(2.10%)가 상승했고 제조업(0.58%), 건설업(0.07%) 등도 소폭 올랐다.

하지만 은행(-2.00%), 의료정밀(-1.59%), 운송장비(-1.47%), 금융업(-1.17%), 섬유·의복(-1.03%), 기계(-1.07%) 등 나머지 업종은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4억3천985만주, 거래대금은 3조6천627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223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13포인트, 0.99% 내린 615.99로 마감했다.

지수는 1.16포인트(0.19%) 오른 623.28에 개장한 뒤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로 전환하는 바람에 하락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0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7억원 수준이었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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