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골프·씨름·농구·배구 등 스포츠로 풍성한 설 연휴

입력 2017-01-24 06:57  

축구·골프·씨름·농구·배구 등 스포츠로 풍성한 설 연휴

설날 장사 씨름대회 24일부터 열전…손흥민 골 사냥도 계속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 프로농구·배구 순위 다툼도 치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민족의 명절' 설 연휴를 맞아 국내외에서 풍성한 스포츠 이벤트들이 팬들을 찾아간다.

새벽에 열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경기부터 오후 민속 씨름, 저녁 시간대에 펼쳐지는 국내 프로농구, 프로배구까지 스포츠 팬들은 이번 명절에도 정신없는 '스포츠 시청'으로 연휴를 보내게 될 것 같다.





◇ 설날 장사 씨름대회 24일 개막= 2017년 시작을 알리는 설날 장사 씨름대회가 24일 충남 예산군 윤봉길체육관에서 막을 올려 29일까지 엿새간 열린다.

'씨름판의 꽃' 백두급(150kg 이하)에서는 정경진이 부상 공백을 깨고 씨름판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2016년 천하장사 장성복(양평군청)과 2016년 추석대회 백두장사 손명호(의성군청)가 최강자 타이틀을 다툰다.

한라급(110kg 이하)은 2015년 보은대회부터 5개 대회에서 100% 승률을 보이는 이주용(수원시청)의 독주를 누가 막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크호스 손충희(울산동구청)와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이주용 견제에 나선다.

여자부의 경우 매화급(60kg 이하)에서 작년 대회 우승을 휩쓴 양윤서와 국화급(70kg 이하)의 '여자 이만기' 임수정(이상 콜핑)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무궁화급(80kg 이하)은 나란히 구례군청 소속인 이다현과 조현주의 '집안싸움'이 예상된다.

중계는 25일 오후 2시부터 KBSN 스포츠, 26일부터 29일까지 KBS-1TV를 통해 볼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 손흥민, FA컵 위컴전 출격=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경기에 출격, 설 연휴에 시원한 골 사냥에 나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은 지난 22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2-2를 만드는 동점 골을 터뜨려 시즌 9호, 리그 7호 득점을 올렸다.

시즌 9호 골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이다.

이전까지 박지성(은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인 2010-2011시즌 기록한 시즌 8골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4-2015시즌 리그 경기에서 넣은 8골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손흥민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위컴을 상대로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상대인 위컴은 4부리그 팀으로 손흥민으로서는 출전할 경우 대량 득점까지 기대할 만하다.

설 연휴가 지난 31일에는 선덜랜드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경기가 예정돼있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7골을 기록, 2014-2015시즌 기성용이 작성한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경기 시즌 최다 골(8골)에 1골 차로 다가서 있다.






◇ LPGA 투어 시즌 개막…태극 낭자 승전보 기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이 26일 개막한다.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을 시작으로 35개 대회가 펼쳐지는 올해 LPGA 투어에서도 '태극 낭자'들의 승전보가 속속 전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에는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22)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섰던 김세영(24) 등이 출전한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 등이 이번 대회 우승 경쟁자들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해 관심을 끈다.

우즈는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모습을 보인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정식 투어 대회가 아닌 이벤트 행사였다.

모처럼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우즈가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관심이다.







◇ 농구·배구 정규리그 치열한 순위 다툼= 겨울철 실내 스포츠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다양한 설 이벤트를 준비하며 팬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프로농구는 25일부터 정규리그 하반기를 재개한다.

이종현이 가세한 모비스와 '예비역' 김시래가 돌아온 LG가 맞붙는 27일 경기와 1, 2위 팀 맞대결인 30일 서울 삼성-안양 KGC인삼공사의 경기 등이 '빅 매치'로 손꼽힌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아산 우리은행이 설 연휴 첫날인 27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태세다.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1승만을 남긴 우리은행은 25일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이 패하지 않으면 이날 삼성생명과 맞대결을 통해 정규리그 1위 확정에 도전한다.

23승 1패를 기록 중인 우리은행은 역대 최소 경기 정규리그 1위 확정 기록(28경기)을 갈아치울 것이 유력하다.

프로배구 역시 올스타 휴식기를 끝내고 본격적인 순위 대결에 돌입한다.

27일 수원에서는 한국전력-현대캐피탈, 현대건설-IBK기업은행 전이 열린다. 이 경기는 후반기 순위 판도를 뒤흔들 중요한 경기로 지목된다.

28일 대전에서도 대한항공-삼성화재 경기가 열리고 여자부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KGC인삼공사는 1위 흥국생명을 상대한다.







◇ '기다려라, 평창'…동계종목 월드컵= 봅슬레이, 스켈레톤 대표팀은 28~29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 출전한다.

대표팀은 북아메리카에서 열린 1, 2차 대회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지만, 유럽에서 개최된 3차 대회부터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봅슬레이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 스켈레톤의 윤성빈(23·한국체대)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

이들이 올림픽을 1년 앞둔 시점에 열리는 월드컵 6차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스노보드 대표팀도 28일 슬로베니아 월드컵에서 스키 종목 월드컵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또 29일에는 '대학생 올림픽'으로 불리는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막한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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