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적정수면시간 적거나 많으면 시력장애 생겨"

입력 2017-01-24 10:31  

서울성모병원 "적정수면시간 적거나 많으면 시력장애 생겨"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의사들이 권하는 적정 수면시간 '7시간'보다 적게 자거나 많이 자면 시력장애의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주천기·안영주 서울성모병원 안센터 시과학연구소 교수팀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시행된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해 만19세 이상 1만6천374명(남자 6천959명·여자 9천415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시력장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인 그룹보다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그룹은 시력장애 위험이 3.23배 높았으며,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9시간 이상인 그룹은 시력장애 위험이 2.56배 증가했다.

이 수치는 인구학적 요인(나이·성별)과 생활환경 요인(소득·직업·흡연·운동)을 비롯해 당뇨, 고혈압, 뇌졸중, 안과 수술 병력 등을 반영한 수치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사람의 눈으로 들어온 빛은 망막에서 'ipRGC'라는 광수용체 세포와 반응해 시신경을 자극하게 된다.

만약 눈으로 들어오는 빛이 감소하거나 밤낮이 바뀌는 생활이 지속하면 수면과 각성 주기에 문제가 생기고 이는 수면 부족 현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주천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수면시간과 시력장애의 인과관계를 완벽하게 설명하기는 어려우나, 적정 수면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시력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관련 국제학술지 '슬립메디신'(Sleep Medicine) 최근호에 개재됐다.


km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