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한 대화형 인터페이스의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4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AI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기술('빅스비')로, 이를 활용해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인공지능 업체인) 비브랩스의 역량을 활용, 태블릿, TV, 가전제품까지 다 연결하려고 한다"며 "삼성페이, 삼성헬스 등 삼성전자가 직접 제공하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제3의 영역까지 저희의 AI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아마존의 '알렉사'와 애플의 '시리', 구글의 '구글나우' 등이 경합하고 있는 음성인식형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에 삼성전자도 뛰어들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AI, 음성인식 분야에서 구글과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오랜 전략적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AI 영역에서 초기 정착을 위해서는 서로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협력하려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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