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시행한 청년 창업 전용 특례보증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하는 청년에게 특례보증하는 이 제도는 광주시가 산하 출연기관인 광주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난해 4월, 전국에서 처음 시행했다.
광주시가 보증재단에 시비 20억원을 출연하고 재단은 10배인 200억원 한도에서 신청업체 당 최고 5천만원 한도로 보증서를 발급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사업성이 충분하지만 취약한 자금력으로 어려움을 겪는 만 39세 이하 지역 청년 창업가에게 지원됐다.
보증 발급 3개월 만에 한도액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모두 907명에게 보증혜택을 줬다.
도소매업과 음식점, 제조업 등 다양했다.
광주은행 등 시중은행 7곳이 참여했으며 대출 기간은 1년에서 최장 5년으로, 2.8∼2.9% 저리로 지원됐다.
신용보증재단 중앙회가 수혜업체 200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효과는 각 380억원과 159억원으로 조사됐다.
취업유발 효과는 518명, 고용유발 효과는 242명 추정됐다.
응답자의 70.5%가 '자금 이용 후 자금운용이 원활했다'고 답했으며, 88.5%는 '국민경제 균형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광주신용보증재단은 24일 "효과가 기대 이상이어서 올해는 상반기 150억원, 하반기 100억원 등 보증규모를 25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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