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중국으로부터 외교·안보·경제분야 압박을 받고 있는 대만이 차세대 전투기 연구개발에 착수하는 등 국방력 강화에 전력을 쏟고 있다.
24일 대만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펑스콴(馮世寬) 국방부 부장(장관)은 전날 저녁 취재진에 차세대 전투기 연구개발이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 후 매우 중요한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새해에도 신정책이나 변화를 꾀할 것이며 관련 내용을 언론에도 반드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펑 부장의 이런 발언은 작년 5월 독립 성향의 차이 총통 취임 이후 중국의 전폭기가 대만 상공을 선회하고 랴오닝(遼寧)호 항공모함 전단이 대만 인근 해협을 항해하는 식으로 중국의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만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은 지난 1일 정식 운영에 들어간 공군항공과기연구발전센터에서 맡았다.
차세대 전투기 엔진은 대만산 전투기 경국호(經國號·IDF)에 탑재된 엔진(TFE-1042-70)을 기반으로 대만 방산연구기관인 중산과학연구원이 개발할 것으로 현지 언론이 전했다.
앞서 대만 공군은 최근 F16 전투기 144대를 6년 내 개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은 총 686억3천900만 대만달러(2조7천455억6천만원)를 투입, 최신 전투형 고등훈련기를 구매 또는 개발할 계획을 갖지만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펑부장은 그는 이어 잠수함(潛艦) 개발도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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