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67.16
(56.54
1.38%)
코스닥
937.34
(2.70
0.2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태블릿PC 공방…최순실 "고영태가 빼돌려" vs 노승일 "몰라"

입력 2017-01-24 21:02  

태블릿PC 공방…최순실 "고영태가 빼돌려" vs 노승일 "몰라"

최 "책상에 넣어놓고 거짓말"…노 "崔가 문제될 수 있으니 그냥 두라 했다"

"최씨 노트북서 靑문건 빼내 태블릿에 저장한 것 아니냐"…노승일 "아니다"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최평천 기자 = 24일 열린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재판에서는 더블루케이 사무실에 있던 태블릿PC가 JTBC로 넘어가 보도되는 과정과 관련한 정황들이 일부 소개됐다.

최씨 변호인은 이 태블릿PC를 과거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가 빼돌린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 노승일 부장은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최씨와 전화 통화에서는 태블릿PC를 류상영 부장이 빼돌린 것으로 거짓말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노 부장은 (그런) 말한 적이 없다는 등으로 답변했고, 판사는 이 부분은 명확하지 않으니 증거 기록에서 빼자는 취지로 정리했다.

최씨 변호인은 이날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 "고영태가 (사무실) 책상 속에 태블릿과 카메라를 넣어놓은 것을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노씨는 "(고씨가) 카메라를 놔두고 온 것을 최근에 저한테 말했다"고 답했다. 태블릿 부분은 얘기하지 않았다.

최씨 변호인은 "류상영과 여직원이 고영태의 책상에서 (태블릿PC) 발견하고 치우려다 그대로 두었다는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노씨는 "더블루케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고영태 책상에 태블릿이 있어서 최씨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고영태 책상 놔둬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최씨 측은 "아까 최씨와 노 부장의 통화녹음에서 마치 류상영이 문제가 된 태블릿을 빼돌린 것으로 거짓말을 하지 않았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노씨는 "그건 최씨가 먼저 말했지 제가 먼저 얘기한 게 없다"고 반박했다.

다시 최씨 변호인이 "류상영이 한 것이라고 긍정한 부분은 거짓말 아니냐"고 따지자 노씨는 "어떤 부분을 긍정한 것이냐 다시 들어보라"고 응수했다.

최씨 측은 "류상영이 JTBC로 태블릿PC를 빼돌렸다고 한 것은 고영태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나"고 묻자 노씨는 "(그런) 말한 적 없다"고 맞받았다.

이에 재판부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니 빼자"고 중재했다.

또 최씨 측은 태블릿PC 입수 경위에 대해 "더블루케이 관리인이 다른 언론사는 놔두고 JTBC에 문을 열어준 건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노씨는 박헌영 과장이 한 말이라면서 "건물 관리인이 국민의당 당원이고, JTBC가 즐겨보는 채널이라 열어줬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JTBC는 입수 경위와 관련해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최씨 건물 사무실 책상에서 태블릿PC를 발견했고, 이 과정에서 건물 관리인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노씨는 또 최씨 변호인이 "JTBC 태블릿에 저장됐다는 200여건의 청와대 문건을 증인과 고영태가 피고인 노트북에서 빼낸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아니다"라고 말했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