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경 고리본부장 "고리1호기 폐로는 원전역사 전환점"

입력 2017-01-25 16:37  

노기경 고리본부장 "고리1호기 폐로는 원전역사 전환점"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노기경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장은 25일 "고리1호기 폐로는 원전건설-운영-정지-해체를 하나의 사이클로 봤을 때 대한민국 원전역사의 획기적 전환점이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노 본부장은 "고리1호기가 오는 6월 18일까지 가동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폐로하는 원전인 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해체할 수 있도록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본부장은 "원전 해체절차는 영구정지 전 준비단계, 안전관리, 제염·해체, 부지 복원 등 크게 4단계로 이루어지고 최소 15년 이상 소요되는 중장기적인 프로젝트다"며 "한수원은 이미 해체 기본전략수립, 원전해체 기술개발 로드맵 작성을 2015년 마쳤고,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 신청도 지난해 규제기관에 제출한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사성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해체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원전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빈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노 본부장은 "경주지진 발생 이후 원전안전에 관해 국민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실감했다"며 "원전종사자들에게 안전운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경주지진은 그 가치의 소중함과 절실함을 확고하게 재정립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안전하고 신뢰받는 행복한 고리본부'를 위한 3가지 실천방안을 강조했다.

그는 방사선 사고, 화재, 산업재해, 환경오염, 사이버 보안 문제 등 5대 악재를 예방하는 방안을 실천하자고 했다.

그는 또 투명한 정보공개, 지역상생, 사회적 책임완수, 청렴성 강화 등으로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원자력발전소 안전을 위해서는 직원 만족도가 중요하다며 소통·화합하는 조직문화, 협력하는 노사문화, 일과 가정의 만족도를 높여나가자고 직원들에게 제안했다.


노 본부장은 "발전소 인근 지역 75개 마을과 고리본부 부서를 연결한 1촌 1팀 자매마을을 운영해 마을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수시로 듣고 있으며 지역상생과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지역주민과 소통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 본부장은 부산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과를 졸업했으며 1979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이후 고리1발전소 발전부장, 고리본부 교육훈련센터장, 고리3발전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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