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낭만닥터' 팀이면 의학드라마 아니라도 한번더 OK"

입력 2017-01-29 11:00   수정 2017-01-29 11:31

유연석 "'낭만닥터' 팀이면 의학드라마 아니라도 한번더 OK"

"김은숙 작가 대본 놀라울 정도로 탄탄…쪽대본도 없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이 팀이라면 꼭 의학드라마가 아니더라도 다시 한 번 작품을 해볼 만하지 않겠나 생각해요."

최근 성공리에 종영한 SBS TV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외과전문의 강동주로 분했던 유연석(본명 안연석·34)은 드라마의 배경이 된 '돌담병원'의 식구들과 여전히 함께 있는 듯했다. 그만큼 탄탄한 팀워크는 드라마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

유연석은 29일 '낭만닥터' 김사부 종영을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드라마 말미에 시청자들이 굉장히 아쉬워하고, 제작진들도 '시즌2'가 있으면 어떻겠냐는 얘길 했다"며 "김은숙 작가님이 한 번 더 하신다면 저는 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작가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유연석은 "작가님이 대본을 한 번 쓰시고 의학 자문 후 다시 검수하고, 현장에서 또 수정할 때가 있어 같은 대본을 2번, 3번 쓰는 것과 다름없었는데도 단 한 번 대본이 늦게 나온 적이 없었다"며 "쪽대본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번외편에 대해선 "작가님은 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던 구조를 정확하게 20회로 맞춰두셨던 것 같다"며 "한 회를 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히려 새로운 인물이 들어와서 또 다른 볼거리로 마무리하면서 추억이 쌓였다"고 설명했다.






유연석은 번외편에서 한석규(김사부 역)만큼 '대선배'인 김혜수가 합류한 데 대해 "사적으로 뵌 적이 없어 궁금했는데 절 보자마자 '낭만닥터 김사부' 모든 회를 재밌게 봤고 함께하게 돼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혜수 선배님과 한석규 선배님 두 분이 찍는 신(scene)이 있었는데 모니터를 보고 있으니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김 선배님은 의학용어나 수술 신을 철저하게 준비해오셔서 놀랐다"고 덧붙였다.

유연석은 극 중 동주가 아버지의 죽음에 김사부가 연관된 걸 알게 된 장면을 찍을 때 감정적으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4개월간 촬영하면서 김사부란 캐릭터에 정이 든 상태여서 원망이나 화보다는 안타까운 마음, 복잡미묘한 감정이 오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이 19회에 나온 신들이었는데 스태프들도, 시청자들도 연기가 좋았다고 해주셔서 뿌듯했다"고 강조했다.






의학드라마 내에서 보인 서현진과의 로맨스에 대해선 "병원도 우리가 사는 공간과 똑같아서 그 공간에서 이뤄지는 로맨스들을 일부러 배제할 필요는 없지 않나 싶었고 잠깐잠깐 있는 멜로였기 때문에 더 공을 많이 들였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스태프와 배우들이 항상 웃으며 촬영하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시원섭섭함보단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