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복권공화국?…GDP 대비 복권판매액 OECD 하위권

입력 2017-01-29 08:59  

한국이 복권공화국?…GDP 대비 복권판매액 OECD 하위권

0.22%로 30개 회원국 중 22위…평균 0.47%보다 훨씬 낮아

(서울=연합뉴스) 이상원 기자 = 복권공화국. 일확천금을 꿈꾸며 복권을 사는 사람이 많은 나라를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최근 불황 속에 한국의 복권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한국도 복권공화국이 돼 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견줘보면 경제력에 비해 한국의 복권판매액은 많지 않은 편이다.

29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 판매 현황 자료(2015년 기준)를 보면 한국의 GDP 대비 복권판매액 비율은 0.22%였다.

이는 OECD 30개 회원국 중 22위로 상·중·하 3단계로 분류하면 하위권 수준이다. OECD 평균인 0.47%보다도 훨씬 낮다.

OECD 회원국 중 GDP 대비 복권판매액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로 1.94%에 달했다.

이탈리아(1.2%)와 포르투갈(1.19%), 스페인(0.9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공교롭게도 2015년 당시 재정위기 우려가 고조됐던 국가의 GDP 대비 복권판매액 비율이 높아 '불황 상품'이라는 복권의 특성이 나타났다.

경기가 불안하면 일확천금을 노리는 복권 수요가 많아 복권은 대표적인 불황 상품으로 꼽힌다.






또 복권총판매액을 인구로 나눈 국민 1인당 평균 복권구입액은 한국이 59달러로 OECD 30개 회원국 중 26위였다.

국민 1인당 평균 복권구입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노르웨이로 359달러였다.

이어 그리스(352달러), 이탈리아(352달러), 오스트리아(331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복권판매 총액은 30억4천900만달러로 11위였다.

복권판매 총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2015년에 700억5천500만달러 어치의 복권을 팔았다.

이탈리아(217억4천300만달러), 스페인(114억7천200만달러), 프랑스(125억달러), 영국(112억3천800만달러)의 복권 판매액도 100억달러가 넘었다.

한국의 복권판매액은 2011년 3조805억원, 2012년 3조1천854억원, 2013년 3조2천340억원, 2014년 3조2천827억원, 2015년 3조5천551억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표] OECD GDP 대비 복권판매 현황(2015년 기준)



┌─────┬────────────────┬────┬─────────┐

│국가 │복권판매액   │인구│GDP  │

│ ├─────┬─────┬────┤(백만명)├────┬────┤

│ │총액 │1인당 │GDP비율 │ (C)│총액│1인당 │

│ │(백만달러)│(달러)│(A/D) ││(억달러)│(백달러)│

│ │ (A) │ (A/C)│││ (D)││

│ │ │ │││││

├─────┼─────┼─────┼────┼────┼────┼────┤

│평균 │- │- │0.47% │- │- │- │

├─────┼─────┼─────┼────┼────┼────┼────┤

│그리스│3,793 │352 │1.94% │10.8│1,953 │181.3 │

├─────┼─────┼─────┼────┼────┼────┼────┤

│이탈리아 │21,743│352 │1.2%│61.9│18,158 │293.5 │

├─────┼─────┼─────┼────┼────┼────┼────┤

│포르투갈 │2,364 │218 │1.19% │10.8│1,991 │183.9 │

├─────┼─────┼─────┼────┼────┼────┼────┤

│스페인│11,472│238 │0.96% │48.1│11,997 │249.2 │

├─────┼─────┼─────┼────┼────┼────┼────┤

│오스트리아│2,867 │331 │0.77% │8.7 │3,741 │431.7 │

├─────┼─────┼─────┼────┼────┼────┼────┤

│핀란드│1,499 │274 │0.65% │5.5 │2,297 │419.3 │

├─────┼─────┼─────┼────┼────┼────┼────┤

│헝가리│774 │78│0.64% │9.9 │1,206 │121.9 │

├─────┼─────┼─────┼────┼────┼────┼────┤

│프랑스│12,500│188 │0.52% │66.6│24,216 │363.9 │

├─────┼─────┼─────┼────┼────┼────┼────┤

│슬로바키아│427 │78│0.49% │5.4 │866 │159.1 │

├─────┼─────┼─────┼────┼────┼────┼────┤

│아일랜드 │853 │171 │0.35% │4.9 │2,380 │486.5 │

├─────┼─────┼─────┼────┼────┼────┼────┤

│영국 │11,238│175 │0.39% │64.1│28,493 │444.6 │

├─────┼─────┼─────┼────┼────┼────┼────┤

│뉴질랜드 │617 │139 │0.36% │4.4 │1,722 │388.1 │

├─────┼─────┼─────┼────┼────┼────┼────┤

│캐나다│6,103 │174 │0.39% │35.1│15,524 │442.3 │

├─────┼─────┼─────┼────┼────┼────┼────┤

│미국 │70,055│218 │0.39% │321.4 │179,470 │558.5 │

├─────┼─────┼─────┼────┼────┼────┼────┤

│덴마크│1,123 │201 │0.38% │5.6 │2,950 │528.4 │

├─────┼─────┼─────┼────┼────┼────┼────┤

│노르웨이 │1,869 │359 │0.48% │5.2 │3,895 │747.9 │

├─────┼─────┼─────┼────┼────┼────┼────┤

│아이슬란드│45│135 │0.27% │0.3 │167 │503.7 │

├─────┼─────┼─────┼────┼────┼────┼────┤

│스위스│1,841 │227 │0.28% │8.1 │6,646 │818.3 │

├─────┼─────┼─────┼────┼────┼────┼────┤

│호주 │4,078 │179 │0.33% │22.8│12,239 │537.9 │

├─────┼─────┼─────┼────┼────┼────┼────┤

│벨기에│1,248 │110 │0.27% │11.3│4,547 │401.5 │

├─────┼─────┼─────┼────┼────┼────┼────┤

│스웨덴│1,266 │129 │0.26% │9.8 │4,926 │502.6 │

├─────┼─────┼─────┼────┼────┼────┼────┤

│한국 │3,049 │59│0.22% │51.5│13,775 │267.5 │

├─────┼─────┼─────┼────┼────┼────┼────┤

│독일 │8,551 │106 │0.25% │80.9│33,576 │415.3 │

├─────┼─────┼─────┼────┼────┼────┼────┤

│폴란드│1,111 │29│0.23% │38.6│4,749 │123.1 │

├─────┼─────┼─────┼────┼────┼────┼────┤

│룩셈부르크│124 │218 │0.22% │0.6 │574 │1,007 │

├─────┼─────┼─────┼────┼────┼────┼────┤

│일본 │8,508 │67│0.21% │126.9 │41,233 │324.9 │

├─────┼─────┼─────┼────┼────┼────┼────┤

│체코 │351 │33│0.19% │10.6│1,819 │170.8 │

├─────┼─────┼─────┼────┼────┼────┼────┤

│네덜란드 │1,184 │70│0.16% │16.9│7,384 │435.7 │

├─────┼─────┼─────┼────┼────┼────┼────┤

│터키 │1,106 │14│0.15% │79.4│7,336 │92.38 │

├─────┼─────┼─────┼────┼────┼────┼────┤

│멕시코│804 │7 │0.07% │121.7 │11,443 │94 │

└─────┴─────┴─────┴────┴────┴────┴────┘

※ 자료 :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홈페이지



lees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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