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RV 쌍끌이' 기아차, 영업이익·매출 '반짝'(종합2보)

입력 2017-01-26 10:54   수정 2017-01-26 10:58

'신차·RV 쌍끌이' 기아차, 영업이익·매출 '반짝'(종합2보)

작년 영업이익 4년만에 반등…전년比 4.6%↑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기아자동차[000270]가 신차 출시 효과와 RV(레저용 차량) 차량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났다.

'형님' 격인 현대자동차[005380]의 작년 영업이익이 6년만에 5조원대로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장사를 잘한 셈이다.

기아차[000270]는 26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2016년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2조4천615억원, 매출 52조7천12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전년보다 4.6%, 6.4% 늘어난 규모다.

기아차는 지난 2015년 전년 대비 8.5% 감소한 2조3천5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이후 3년 연속으로 이익 규모가 줄어드는 상황이었다.

자칫 하락세를 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플러스 성장률을 만들며 4년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매출액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당기순이익도 2조7천546억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

기아차는 "니로, K7 등 신차 출시 효과와 RV(레저용 차량)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한 4.7%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8.1%, 2012년 7.5%, 2013년 6.7%, 2014년 5.5%, 2015년 4.8%로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지난해 총 판매대수는 전년대비 1.0% 감소한 301만8천93대였다.

국내 시장에서는 파업과 3분기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1.2% 늘어난 53만3천42대를 팔았다. 11만2천여대(2조2천억원)에 달하는 파업 생산 차질이 없었다면 판매량이 더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수출 대수는 101만7천767대로 전년보다 15.1% 감소했다. 해외공장 생산량은 146만7천284대로 전년대비 10.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도 12조9천147억원, 5천3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7% 하락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공장 154만5천대, 해외공장 162만5천대 등 317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전년보다 5.0% 증가한 규모다.

내수 시장에서는 51만5천대,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에서는 각각 69만9천대와 7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경쟁력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RV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친환경차, 스마트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도 강화해 미래 자동차 산업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보통주 1주당 1천100원의 현금배당을 하기로 했다. 작년과 같은 규모다.

올해 배당금 총액은 4천410억원이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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