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N 여행] 강원권: 얼음벌판서 고기 잡아 회 뜨고 구워먹고…겨울축제 절정

입력 2017-01-26 11:00   수정 2017-01-26 11:16

[설연휴 N 여행] 강원권: 얼음벌판서 고기 잡아 회 뜨고 구워먹고…겨울축제 절정

화천 산천어·인제 빙어·홍천 인삼송어 '골라잡기'…정선엔 고드름 '주렁주렁'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설 연휴인 27∼30일 강원도는 연휴 첫날부터 많은 눈이 내린 뒤 강추위가 이어져 귀성길 안전에 조심해야 한다.

사랑하는 가족은 물론 반가운 친척들과 함께 화천 산천어축제, 홍천 꽁꽁축제, 인제 빙어축제, 정선 고드름축제 등 '겨울축제 1번지'강원도에서 추울수록 더 즐거운 겨울축제를 즐겨보자.





◇ 연휴 첫날부터 '최고 15㎝ 눈'…귀성길 교통사고 조심

강원도는 설 연휴 첫날인 27일부터 내륙과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내륙 및 산지 3∼10㎝이며 산지는 15㎝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동해안은 1∼3㎝의 눈이 쌓이겠다.

26∼27일 예상 강수량은 내륙과 산지 5∼10㎜, 동해안 5㎜ 내외다.

구름대의 이동속도가 빨라 강수 지속시간은 6시간 미만이 되겠다.

그러나 강한 남서풍 탓에 대기가 불안정해 눈과 비가 내리는 동안 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온은 27일 낮부터 설 당일인 28일 아침 사이 일시적으로 크게 떨어지겠다.

해상에서는 강풍 영향으로 26일 밤부터 27일까지 물결이 매우 높아 항해나 조업에 유의해야 한다.

연휴 끝자락인 29일 오전에는 영서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강원도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영서는 밤부터 차차 그치겠으나 영동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후까지 이어지겠으며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





◇ 겨울축제는 역시 '화천 산천어'

'2017 화천산천어축제'가 연일 성황이다.

프로그램만 얼음낚시, 산천어 맨손 잡기, 루어낚시, 썰매 타기, 얼음조각 전시, 창작썰매콘테스트 등 70여 종에 달한다.

이상기후 탓에 화천천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한차례 연기됐으나 지금은 그야말로 '꽁꽁' 얼었다.

겨울축제의 백미인 '얼음낚시'는 남녀노소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최고 인기다.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우고 입질이 오기를 기다리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축제장 열기는 밤에도 이어진다.

선등거리 페스티벌 '차 없는 거리' 이벤트가 열려 밤낚시 대회와 맥주 시음회, 마술쇼, 가면무도회, DJ 공연 등이 펼쳐진다.

화천군 중앙로에 2만7천여 개의 등(燈)이 불을 밝힌 선등거리에는 축제 폐막일인 다음 달 5일까지 선등거리 페스티벌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이어진다.

지역에서 숙박하면 밤낚시를 무료로 제공해 이번 설 연휴 1박 2일 여행코스로도 제격이다.






◇ 인제 빙어축제·홍천 꽁꽁축제 30일 폐막

3년 만에 부활한 인제 빙어축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막을 내린다.

빙어호 얼음 두께가 두껍지 않은 탓에 아쉽게도 얼음낚시는 불가능하지만, 대신 먹거리와 즐길 거리는 더 풍성하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빙어 뜰채잡기 체험과 눈 조각공원, 눈 미끄럼틀, 빛의 거리, 눈썰매장, 빙판 놀이 등은 겨울축제의 흥을 돋운다.

특히 증강현실(AR) 체험 게임인 '빙어고(GO)'도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의 기회를 선사한다.

빙어 캐릭터 25종을 모두 수집한 참여자는 인제 사랑 상품권(5천원권)과 함께 인제 박사 대전 퀴즈쇼 참가 자격을 얻는다.

푸짐한 경품은 덤이다.

먹거리 부스에는 고소한 빙어 튀김과 빙어회, 빙어 무침뿐만 아니라 통돼지구이, 양미리구이, 잔치국수 등 갖가지 먹거리가 즐비하다.

축제장에 마련된 은빛 나라는 신비한 눈꽃 세상이다.

각종 시설물에 고드름을 꽁꽁 얼려 '겨울 왕국'을 연상케 한다.

얼음 그네, 얼음 초가집, 얼음 나무의자 등 고드름이 얼은 모든 곳이 포토존이다.

밤이 되면 조명까지 쏘아 멋진 야경을 만들어낸다.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열리는 '제5회 홍천강 인삼송어 꽁꽁축제'도 30일 폐막한다.

축제장은 설 연휴 기간 정상 운영한다.

단, 설 당일인 28일에는 개장시간을 정오부터 운영한다.

축제 주인공은 홍천산 6년근 인삼을 먹인 '인삼송어'다.

인삼송어는 6년근 인삼을 먹여 항생제 없이 키운 송어로 일반 송어보다 항산화 기능이 40% 높게 검출, 우수한 맛을 자랑한다.

축제는 얼음낚시와 맨손송어잡기를 비롯해 인삼송어 회센터, 향토음식점, 당나귀타기, 농특산물 판매장, 스노 월드, 전통 초가집 체험, 스노 바이크 등 다양하다.



◇ 고드름축제 한창인 정선으로 '빙고(氷GO)∼ 빙고∼'

정선군 정선읍 조양강변 일대는 지난 20일 개막한 고드름축제가 한창이다.

눈과 얼음 그리고 송어가 있는 축제다.

축제 테마는 '정선으로 빙고(氷GO)∼ 빙고∼'다.







주요 프로그램은 얼음·눈썰매 놀이, 맨손으로 송어 잡기, 송어 낚시, 설피 싣고 이어달리기, 얼음 줄다리기, 얼음 축구대회 등이다.

행사장에는 눈사람 이야기 마을, 고드름 터널, 겨울 물 갈대숲 상고대 정원 등 고드름을 이용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조양강변 옆 아라리 공원에는 먹거리 촌이 있다.

정선아리랑 공연, 정선 겨울 음악제, 설풍화극 등 문화공연행사도 풍성하다.

설 연휴인 29∼30일에는 눈놀이동산과 특설무대에서 인형극 '산 넘고 고개 넘어'와 거리극 '눈 속에 길을 잃다' 등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정선 고드름축제는 다음 달 4일까지 이어진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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