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한 척이라도 더 끌어오자'…인천항 사랑 800모임

입력 2017-01-27 10:02  

'배 한 척이라도 더 끌어오자'…인천항 사랑 800모임

2006년 출범, 항만 관련 45개 업종 대표 300여 명 참여



(인천=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 '배 한 척이라도 더 끌어오자'

인천항과 관련한 45개 업종 대표들로 구성된 '인천항을 사랑하는 800모임'(이하 '인사 800')이 공부하는 항만 CEO·업종 간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인사 800'은 2006년 인천항 발전과 미래를 연구하는 모임이자 항만 관련 종사자들의 친목 도모 단체로 출범했다.

현재 화물선사·예인선·검수·통선·줄잡이 등 인천항 관련 기업 CEO의 대표적 모임으로 회원은 300여 명에 이르고 해양수산부에 공식 등록된 NGO이기도 하다.

회원 회비로 운영되는 모임은 매년 항만 안녕 기원제·포럼·선진 항만 견학·세미나 등을 하며 인천항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월미산에서 회원과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왕제 겸 시산제를 열었다.

울산·광양항 등 국내 항만뿐 아니라 중국 칭다오(靑島)·웨이하이(威海) 등 해외 항만도 둘러보며 인천항이 지향해야 방향에 대해서도 고민한다.




인사 800의 역사는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영종도)의 주 경간 폭을 700m에서 800m로 확장하는 시민운동을 폈다.

주 경간 폭 700m로는 대형 화물선의 상호 통행이 불가능해 인천항이 국제항만이 아닌 지역 항만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

남흥우(천경해운 인천지사장) 인사 800 회장 등 항만 관련 인사들은 인천대교 주 경간 확대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 결국 현재의 800m로 늘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2005년에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인천항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인천 송도 신항을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

2006년에는 대책위를 '인사 80'으로 출범시켰다가 참여 CEO가 늘어나면서 2008년에 인사 800으로 개명했다.

이후 8천 TEU급 대형 컨테이너선 입출항을 위한 송도신항 증심(수심 14m→ 16m) 사업을 줄기차게 건의해 이뤄내는 등 오늘의 인천항에 있기까지 적잖은 역할을 해왔다.






공부하는 항만기업 CEO의 모임답게 매년 포럼·세미나·항만 견학 등을 5차례 이상한다는 남흥우 인사 800 회장은 27일 "시민에게도 모임을 개방해 인천항 발전에 관한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했다.

chang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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