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기독교계 "안희정 동성애 옹호 발언 사과해야"

충남 기독교계 "안희정 동성애 옹호 발언 사과해야"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 기독교계가 26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동성애 옹호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충남 기독교총연합회와 충남 성시화운동본부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 지사가 인권이라는 이름으로 친동성애 옹호 활동을 숨겨오다 최근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동성애 인권을 내세우는 행태를 보며 실망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안 지사가 최근 한 인터넷 팟캐스트에 출연해 "동성애는 개인이 가진 다양한 성적 정체성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논쟁할 가치가 없다. 논쟁해서 사회 문제화해선 안 된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운동본부는 이어 충남도가 입법 예고 중인 '도민 인권 보호 및 증진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며 "도의 인권보장 및 증진 조례와 15개 시군의 인권보장 및 증진 조례 폐지활동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도는 관계자는 "인권 조례는 도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것이고, 상위법인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랐을 뿐 동성애를 옹호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조례 시행규칙 제정안이 입법예고 단계에 있는 만큼 도민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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