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6일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한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6포인트(0.00%) 상승한 20,068.9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포인트(0.06%) 낮은 2,296.95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기업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등에 주목하고 있다.
주요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 기대에 전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쉬어가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월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가 늘었지만 여전히 역사적 평균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만2천명 증가한 25만9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4만6천명이었다.
지난 14일로 끝난 주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3만4천명에서 23만7천명으로 수정됐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천명 감소한 24만5천500명을 나타냈다. 이는 1973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99주 연속 30만명을 하회했다. 이는 1970년 이후 가장 오랫동안 30만명을 밑돈 것이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소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 12월 상품수지(계절조정치) 적자가 650억달러로 전달 대비 0.5% 축소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657억달러였다.
상품수지는 서비스부문을 포함하지 않는다.
개장 후에는 12월 경기선행지수와 12월 신규주택판매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제약회사인 바이오젠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하회해 7.8% 하락했다.
바이오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8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29억4천만달러를 예상했다.
순익은 6억4천920만달러(주당 2.99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8억3천160만달러(주당 3.77달러) 대비 하락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은 5.04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4.96달러를 웃돌았다.
자동차 회사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지난 4분기 순익이 비용절감 덕분에 일 년 전보다 두 배가 증가했다. 주가는 1.23% 올랐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4분기 순익이 4억900만유로(4억3천874만달러)로 일년 전의 1억9천600만유로에서 급증했으며 매출은 일년전보다 1% 증가한 297억2천만유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는 지난 4분기 손실에다 올해 실적 전망치도 낮춰 주가가 1% 내렸다.
포드는 4분기 8억달러(주당 20센트)의 손실을 냈다며 이는 일년전 27억달러 손실보다는 줄었다고 발표했다.
2016년 전체 순익은 46억달러(주당 1.15달러), 4분기 조정 순익은 30센트를 기록했다.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 조정순익 전망치는 31센트였다.
미국 건설 및 광산 관련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지난 4분기 주당 조정 순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올해 실적 전망치가 실망스러워 주가가 1.6% 떨어졌다.
캐터필러는 4분기 11억7천만달러(주당 2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년 전 손실은 9천400만달러(주당 16센트)였다.
조정 EPS는 83센트로 1년전과 같았다.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66센트를 웃돈 것이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증시가 트럼프 정책 기대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며 시장은 당분간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등 경제 기본 체력 강화 여부에 주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31% 상승했다.
세계최대 건강관리제품 업체인 존슨앤드존슨은 스위스 제약사 악텔리온을 300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약세 등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3% 높은 53.40달러에, 브렌트유는 2.03% 상승한 56.20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8.3%와 46.2%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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