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야 할 설날' 형제간 칼부림, 가스분사기 일가족 위협(종합)

입력 2017-01-28 20:55  

'즐거워야 할 설날' 형제간 칼부림, 가스분사기 일가족 위협(종합)

묘지·주택 화재로 피해…일가족 5명 가스 중독

60대男 실종·어린이공원서 목매 숨져

(전국종합=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설날인 28일 사소한 이유로 동생이 형에게 칼부림하고, 괴한이 가스분사기로 일가족을 위협하고 달아나는 등 전국에서 정겨운 명절 분위기를 망치는 사건이 잇따랐다.

건조한 날씨 속에 불이 나 노인들이 숨지거나 다치는 등 화재 피해도 이어졌다.






◇ 담배 피운다 질책에 형 흉기로 찔러…가스분사기 들고 주택 침입

27일 오후 11시께 충남 청양군 정산면 이모(44)씨의 집에서 명절을 함께 보내기 위해 형인 이씨의 집을 찾은 동생(43)이 형을 흉기로 찔렀다.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한 동생이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자 형이 질책하면서 말다툼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동생이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형 이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상처가 깊어 중태다.

경찰은 28일 오전 동생 이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한 주택에 20대 남성이 가스분사기를 들고 침입했다.

이 남성은 현관 유리창을 깨고 침입, 차례를 마치고 집에 있던 일가족 10여명을 위협했다.

이들은 난로에 있던 뜨거운 물이 담긴 주전자를 던져 위기를 모면했다.

뜨거운 물을 맞은 괴한은 가스분사기를 남기고 달아났다.

경찰은 가스분사기 소유자를 찾아 도난품인지 확인하고 있으며, CCTV를 분석하고 이 남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 묘지·주택 화재…노인 2명 사상

이날 낮 12시 30분께 전남 강진군 칠량면 야산에서 불이 나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묘지 8기와 임야 100㎡가 탔다.

산림당국은 "성묘를 하러 왔다가 묘지 주변이 지저분해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났다"는 김모(53)씨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전 8시 12분께 충남 태안군 남면 주택가에서 불이 나 주택 4채와 창고 3동을 태우고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9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다.

이날 오후 1시 54분께 전남 여수시 선원동 모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홀로 살고 있는 김모(79·여)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앞서 오전 11시 50분께 청주시 서원구 한 아파트 A(54)씨의 집에서 불이 나 이 집에 놀러 온 B(63·여)씨가 전신 2도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B씨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도 등 일부 내륙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산불과 각종 화재 위험이 컸다.






◇ 일가족 연탄가스 중독…60대 남성 잇따라 실종·목매

이날 오전 8시 30분께 경북 영주시 단산면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연탄가스에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난방용 연탄보일러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6분께 경북 안동댐 아래 보조댐에 있는 월영교 정자에서 실종 신고된 C(64)씨의 신발과 양말,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에 나서 월영교 아래 물속에서 C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점퍼와 배낭을 발견했지만 C씨를 찾지는 못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부산시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매점 옆 숲에서 김모(69)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했다.

cbebo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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