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안보 불안 이유"…"리라화 가치 폭락에 부담 가중"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세계 3대 신용평가 업체가 모두 터키 국가신용등급을 '정크' 등급으로 강등했다.
피치는 28일(런던 현지시간) 터키 국채 신용등급(장기)을 'BBB-'에서 'BB+' 등급으로 1단계 하향 조정했다.
피치의 신용등급에서 BBB- 이상은 '투자등급', BB+ 이하는 '투기등급', 이른바 정크로 분류된다.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해 현재 상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봤다. 이로써 작년 7월 쿠데타 시도·진압 이후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에 이어 피치까지 터키에 정크 등급 딱지를 붙였다.
피치는 이날 정치·안보 상황 탓에 경제와 기관독립성이 약화했다는 점을 등급 강등 이유로 들었다.
쿠데타 뒤 대대적인 사법조처와 해고가 경제주체에 불안을 가중했다고 피치는 지적했다.
피치는 또 터키정부가 추진하는 대통령중심제 개헌이 정치권력의 견제와 균형을 훼손하리라 전망했다.
특히 리라화 가치가 작년 말에 이어 연초 폭락한 점을 거론하며, 외채 부담이 커지고 성장률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