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이번 주(1월30일~2월3일) 뉴욕증시는 애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 성명 등을 주목할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을 비롯해 제약기업인 머크와 화이자 등 주요 기업들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60%의 순이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으며 전문가들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6.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31일부터 2월1일까지 이틀에 걸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회의 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갖지 않는다.
따라서 연준이 회의 후 공개하는 성명을 통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 경로에 대해 어떤 신호를 제시할지가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앞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다수의 경제지표도 시장 방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2월 3일에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공개된다. 1월 30일에는 12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지표가 나오며 31일에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새로운 정책 방향성을 제시할지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등 2대 송유관 신설을 재협상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제너럴모터스(GM) 등에 미국 내 생산을 독려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적극적인 미국 내 일자리 창출과 기반시설 확대 노력 등은 지난주 뉴욕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000선의 고지를 넘어 섰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는 전주보다 1.34% 상승한 20,093.78에, S&P 500 지수는 1.03% 오른 2,294.6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0% 높아진 5,660.78에 마쳤다.
지난주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8% 하락해 10.58을 기록했다.
◇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30일에는 12월 개인소득 및 소비지출과 12월 잠정주택판매가 공개된다.
31일에는 4분기 고용비용지수와 11월 S&P /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월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1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태도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가 공개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다. 애플과 엑손모빌, 화이자 등의 실적도 발표된다.
1일에는 1월 CIPS / 마르키트 제조업 PMI와 1월 ADP 민간고용 보고서, 1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확정치), 12월 건설지출, 12월 도시지역 고용&실업, 1월 ISM 비제조업 PMI,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가 나오고 FOMC 결과가 발표된다. 페이스북 등도 실적을 공개한다.
2일에는 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4분기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가 공개된다. 머크와 아마존, 치폴레 등의 실적이 나온다.
3일에는 1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실업률과 1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PMI(확정치), 1월 ISM 비제조업 PMI, 12월 제조업수주가 나오고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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