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설 행보…文,봉하방문·潘,정국구상·安,온라인소통(종합)

입력 2017-01-29 19:02   수정 2017-01-29 19:03

대선주자 설 행보…文,봉하방문·潘,정국구상·安,온라인소통(종합)

유승민, 김종필 전 총리 예방…손학규, 청년들과 영화관람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서혜림 기자 = 여야 대선주자들은 설 이튿날인 29일에도 분주한 행보를 펼쳤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일정에 따라 '벚꽃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자들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9일 경남 김해의 봉하마을을 찾았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방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들과 새해인사를 나누고 묘역 주변에 조성된 봉하 생태문화공원을 둘러봤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해 40여 분간 환담을 하기도 했다.

이후 경남 밀양으로 이동, 부산 민주화운동의 대부이자 노 전 대통령의 '멘토'였던 송기인 신부를 예방, 세배를 한 뒤 먼저 와있던 부산 지역 민주화운동 및 시민사회인사 약 30명과도 인사를 나눴다.

문 전 대표는 이후 양산 자택으로 돌아와 휴식과 함께 정국 구상을 이어갔으며,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상경한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는 마포구의 사무실로 출근, 참모들과 내부 토론을 통해 대권행보 구상을 가다듬었다.

설 연휴 반 전 총장의 행보는 겉으로 드러내는 일정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전날에는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아 생가 주변 부친의 묘소에서 성묘한 뒤 인근 식당에서 일가친척들과 식사를 했고, 마지막 날인 30일에도 반 전 총장은 특별한 외부일정 없이 사무실에서 지난주 KBS 및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밝힌 자신의 정책구상을 상세하게 다듬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온라인으로 유권자들을 만났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안철수 부부의 설날민심 따라잡기-올 댓(글) 퍼포먼스'라고 이름 붙인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했다. 특히 평소 '조용한 내조'를 해왔던 김 교수가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안 전 대표는 앞서 부인 김 교수와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관람한 뒤 "국민의 생명, 시민의 권리, 사람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기본소명이라는 생각을 다시 갖게 된다"라고 소회를 남기기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이날 오전 중구 청구동의 김종필(JP) 전 총재 자택으로 찾아가 이학재·이혜훈·유의동 의원과 함께 김 전 총재를 예방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전 총재는 유 의원에게 "안보와 국방을 튼튼히 잘 지켜달라"고 당부하면서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바른정당 소속 남경필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 광주시에 있는 '나눔의 집'을 방문해 고인이 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기리는 추모장을 참배한 뒤 할머니들에게 세배도 했다.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지사는 논산시 연무읍의 한 마을회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새해인사를 했다.

같은 당 김부겸 의원은 이날 정오 지역구인 대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용수 할머니와 만나 새해인사를 했다.

이재명 성남 시장은 공식일정 없이 숨고르기를 하며 설 이후 행보를 준비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소화한 뒤 대학생·청년 등과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관람했다.

hrse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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