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수출 중소기업 방문…"수출지원제도, 3월부터 바우처 방식 개편"
(인천=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수출이 약간 회복세를 보인다"며 "우리가 예상한 수준 정도로는 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설 대체휴일인 30일 인천남동공단 내 항공·전자제품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수출업체인 이오에스(EOS)를 방문해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설 연휴에도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내내 곤두박질치던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전년 동월대비 2.5% 늘어나고 12월에도 6.4% 늘어나며 플러스로 전환됐다.
올해에도 그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20일까지 수출은 1년 전보다 25.0% 늘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수출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올해 1월 수출이 전년보다 7%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유 부총리는 "이미 발표된 바와 같이 올해 수출이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고 있다"며 "그 추이를 찾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이 2년 연속 감소했기 때문에 올해 많이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몇 달 지켜봐야 추세가 분명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수출 회복 국면에 접어든 여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 저변 확대, 보호무역 확산 대응 등을 통해 통상채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비관세 장벽, 수입규제에도 대응하겠다"며 정부가 수출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부총리는 국내 고용의 88%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 노력도 중요하다면서 "정부도 무역금융을 지난해 221조원에서 올해 229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이 수출지원제도나 서비스업체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바우처 방식으로 수출지원제도를 3월부터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휴일에도 근무 중인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수출 확대를 통해 우리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6일 발표한 대외경제정책방향에서 미국산 원자재·장비 수입을 늘리겠다는 계획에 대해서는 "경제성, 생산성이 맞지 않는데도 마구잡이로 미국산을 수입할 순 없는 것"이라며 "(경제성, 생산성 등이) 맞는 것을 찾아보고 구입을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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