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록히드마틴도 '백기'…F-35 판매가격 낮춰

입력 2017-01-31 00:54  

트럼프 압박에 록히드마틴도 '백기'…F-35 판매가격 낮춰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록히드마틴도 결국 항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F-35 합동전폭기(JSF·Joint Strike Fighter) 프로그램의 비용을 6억 달러(약 7천억 원) 낮추기로 미국 행정부와 록히드마틴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언론에 협상 결과를 공개하면서 록히드마틴이 비용절감 노력에 호응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또 록히드마틴이 이 프로그램 공급과 관련해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F-35 합동전폭기 프로그램의 총비용이 4천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을 압박해 절감한 비용은 총비용의 0.15%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에 록히드마틴, 보잉 등이 정부에 비싸게 납품하고 있다고 계속 비난해 왔다.

이달 초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인 메릴린 휴슨은 "공급 가격을 낮추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종 합의는 지연됐고, 지난 27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비용을 상당폭 줄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해 록히드마틴을 추가로 압박했다.

한편 매티스 장관은 지난 27일 보잉이 공급하는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의 구매계획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에 두 번이나 데니스 뮬런버그 보잉 최고경영자와 면담했는데도 구체적인 성과가 없는 가운데 나온 지시여서 보잉이 한 발짝 물러나 타협할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sung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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