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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中관광객 보트 침몰책임 선주·승무원 3명 구속

입력 2017-01-31 10:07  

'코타키나발루' 中관광객 보트 침몰책임 선주·승무원 3명 구속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적용…실종자 수색 확대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말레이시아 휴양지인 코타키나발루 앞바다에서 조난된 중국인 관광객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다.

당국은 수색면적을 6천200㎢로 대폭 확대했고, 인접국인 브루나이도 수색작전에 동참했다. 그러나 생존자들 사이에선 실종자 일부가 이미 숨졌다는 증언이 나왔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흐마드 푸지 아브 카하르 말레이시아 해양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실종자 수색 면적을 초기 1천㎢에서 6천20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브루나이 정부도 항공기를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강풍과 거친 파도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수색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타키나발루에선 지난 28일 중국인 관광객 27명과 승무원 3명을 태운 채 60㎞ 떨어진 관광지인 멩알룸 섬으로 향하던 관광용 보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말레이시아 해경과 군 당국은 이튿날 오후 중국인 관광객 23명과 승무원 2명을 인근 해상에서 발견했지만, 중국인 관광객 23명 중 3명은 이미 숨져 있었다. 나머지 중국인 관광객 4명과 승무원 1명은 사흘째 실종 상태다.

구조된 관광객들은 실종자 중 일부가 숨지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경찰은 침몰한 보트의 선주와 승무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했다.

28일 오전 9시께 코타키나발루 탄중아루를 출항한 이 보트는 불과 40여 분만에 강한 파도에 선체가 파손돼 침몰했지만, 선주는 12시간이 지나서야 당국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정원이 12명에 불과한 보트에 갑절이 넘는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것도 사고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길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 정부에 "수색·구조 작업에 전면적인 노력을 계속해 달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사고 경위와 관련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수사를 요구했다.

hwang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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