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그랩에 밀려나는 베트남 명물 '오토바이 택시'

입력 2017-01-31 11:10  

우버·그랩에 밀려나는 베트남 명물 '오토바이 택시'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오토바이의 천국' 베트남에서는 현지어로 '쎄옴'으로 불리는 오토바이 택시를 손쉽게 볼 수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우리 돈으로 몇백 원이나 몇천 원이면 교통체증을 뚫고 원하는 목적지로 빨리 갈 수 있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의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인 쎄옴이 운전기사들이 우버, 그랩 등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의 인기에 밀려 점점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우버의 경우 작년 4월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택시(우버모토) 서비스도 시작해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 쎄옴에는 요금 미터기가 없어 고객이 운전자와 가격을 흥정해야 하고 안전도 장담할 수 없다는 단점을 파고들었다. 운전자 정보를 사전 고지하는 것은 물론 저렴한 요금을 제공하는 것이다.





우버모터를 자주 이용한다는 쩐 꾸이(24)는 "운전기사의 이름과 얼굴, 오토바이 번호를 미리 알 수 있어 안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베트남 관광안내 책자에도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쎄옴의 운전기사들은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탓에 승객을 찾기 어렵다고 호소한다.

쎄움 기사인 응우옌 번 꾸엉은 "월세와 아이들 우윳값 벌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다른 쎄옴 기사인 타인은 "예전에는 '뗏'(Tet·설)을 앞두고 하루에 최소 20만∼30만 동(1만∼1만5천 원), 많게는 60만 동(3만 원)까지 벌었는데 지금은 10만 동(5천 원)에 불과하다"며 "동료 기사들이 일자리를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쎄옴 기사들의 상당수는 중년의 빈곤층인 데다 스마트폰에도 익숙하지 않아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에 일터를 빼앗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베트남에서 승용차는 경제 성장과 소득 증가에 힘입어 빠르게 늘고 있지만 현재 200만대 정도에 불과하며 4천만 대가 넘는 오토바이가 교통수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kms123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