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동료 존스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외야 수비"

입력 2017-01-31 14:04  

김현수 동료 존스 "팀의 가장 큰 문제는 외야 수비"

"외야에 스피드 있고 활동적인 선수 필요해"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인 빅리거 김현수의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중견수 애덤 존스는 팀의 가장 큰 문제점이 외야 수비라고 일침을 놨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유료 칼럼 코너인 '인사이더'를 통해 존스와 인터뷰를 소개했다.

존스는 "우리 팀은 더 많은 파워나 공격력 보강이 필요 없다. 내 생각에는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외야 수비 향상"이라고 지적했다.

볼티모어의 주장인 그는 "사람들이 항상 우리 팀의 투수에 대해서만 얘기하지만 내 견해로는 지금도 좋은 투수들이 몇몇 있다. 아직 어려서 경험이 덜 쌓였을 뿐이지 케빈 가우스만은 고비를 넘겼고, 딜런 번디는 이닝 수를 늘려가고 있다. 상당히 좋은 선발진을 갖췄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존스는 "우리가 보강해야 할 부분은 외야 수비다. 좀 더 빠른 스피드와 더 많은 활동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야 수비 향상이 필요하다는 존스의 말은 반박하기 어렵다. 지난해 볼티모어의 외야진이 기록한 디펜시브 런세이브(DRS)는 마이너스(-) 51로 메이저리그 최하위였다.

DRS는 세이버매트릭스(야구통계학) 지표로 수비수가 얼마나 많은 득점을 막아냈는가를 측정한다. 0을 기준으로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평가되는데 +면 팀의 실점 막기에 기여한 것이고 -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존스는 지난해 볼티모어의 붙박이 중견수였다. 마크 트럼보가 우익수, 김현수가 좌익수를 주로 봤다.

존스, 트럼보, 김현수 세 선수 모두 수비 지표에서는 낙제점에 가까웠다. 외야 백업 멤버였던 조이 리카드 역시 형편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볼티모어는 이번 오프 시즌에 베테랑 외야수 세스 스미스를 영입했다. 스미스는 좌타자로 타격은 쓸만하지만, 그로 인해 외야 수비가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존스는 "우리 내야 수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외야수도 경쟁력이 있지만 좀 더 활동적인 선수를 필요로 한다. 그렇다고 트럼보나 스미스가 활동적이지 않다는 건 아니다. 그들은 좋은 선수지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최고의 선수는 아니다"라고 했다.

외야 추가 보강은 볼티모어 구단이 투수진과 함께 이번 비시즌에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다. 스미스를 데려온 볼티모어는 외야수 마이클 본 영입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댄 듀켓 부사장은 "외야 수비는 우리 팀에서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아네우리 타바레스, 앤서니 산탄데르 등 빠르고 젊은 선수들을 다른 팀에서 데려온 것도 외야 수비 강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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