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탓에 31일 일본 닛케이지수가 미국 대선 다음 날인 11월 9일 이후 거의 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도쿄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1.7% 하락한 198,041.3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 내려간 1,521.67에 마감했다.
닛케이지수의 이날 하락폭은 미국 대선결과가 발표된 11월 9일 낙폭 5.4%에 이어 최대수준이다.
트럼프 리스크에다 엔화 가치가 오른 게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이날 오후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 때 달러당 113.24까지 떨어졌다. 엔화 환율이 하락하면 엔화가치는 상승한다.
트럼프가 지난 27일 7개 무슬림 국가 출신의 미국 입국을 막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이후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팔아치우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개별 기업 가운데 전자업체 NEC는 이번 회계연도의 실적전망 하향조정 이후 주가가 17% 폭락했다.
이날 한국 코스피지수는 0.8% 내려간 2,067.57에 장을 마쳤다. 호주 S&P/ASX200 지수는 0.7% 떨어졌다.
중국과 대만, 홍콩 증시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가 자신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샐리 예이츠 법무장관 대행을 전격 해임한 이후 금값은 온스당 1,201.94달러로 0.5% 상승했으며 S&P500 지수 선물은 0.25% 포인트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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