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목판복원 마무리…디지털화·관광상품으로 활용

입력 2017-01-31 19:45  

삼국유사 목판복원 마무리…디지털화·관광상품으로 활용

인터넷에 공개…미래형 삼국유사 문화체험 관광단지 조성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삼국유사 목판 복원사업을 올해 마무리하고 문화관광상품으로 활용한다.

도는 고려 충렬왕 7년(1281년) 일연 스님이 군위군 인각사에서 완성한 삼국유사가 목판 없이 인쇄본만 전해옴에 따라 목판 원형 복원에 나섰다.

2014년 하반기부터 삼국유사 목판 사업에 들어가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조선중기본과 조선초기본을 복원했다.

조선중기본과 조선초기본을 차례로 복각해 전통방식으로 책을 만들었다.

조선중기본이 삼국유사 연구의 기초자료로 현재 널리 활용하고 있고, 현존하는 가장 온전한 형태의 인쇄본이어서 가장 먼저 복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이들을 집대성한 경북도 교감본을 디지털 방식으로 제작해 인터넷으로 공개한다.

오는 6월 사업 완료 보고회를 하면서 디지털로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도는 경북도 교감본 제작을 위해 수차례 토론회를 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시대 추세를 반영하고 대중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목판보다는 디지털화하기로 했다.

완성된 목판은 경북도, 군위군,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나눠 보관하고 인출본은 판본제공 기관과 조계종 인각사, 도서관, 박물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도는 삼국유사 목판 복원을 마무리하고 이를 콘텐츠로 문화관광상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복원작업을 한 군위의 도감소 공방은 목판인쇄 체험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한다.

삼국유사 체험관 등을 만드는 삼국유사 가온누리 조성사업을 2019년 완공하면 도감소 전시관과 공방을 확장 이전하고 인각사와 연계해 불교성지 순례길 등 지역특화 문화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또 삼국유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풍부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삼국유사 역사문화 벨트 사업을 추진한다.

콘텐츠 연구개발과 국제적 선양사업을 전담하는 전문기관 건립,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한 미래형 삼국유사 문화체험 관광단지 등을 조성한다.

중부권역 7개 시·도에 산재한 삼국유사와 관련한 문화유산도 공동개발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800여 년 전 일연 스님의 위대한 애민 정신과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며 "조선 시대 판본 연구와 목판 원형 복원, 전통 인쇄기술과 기록문화 전승 계기 마련 등 민족의 정체성 회복과 전통문화 재창조의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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