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실적 주목 속 하락 출발

입력 2017-01-31 23:48  

뉴욕증시, 기업실적 주목 속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31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한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39포인트(0.29%) 하락한 19,912.74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3포인트(0.20%) 낮은 2,276.37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기업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돌입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회의 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바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미국 배송업체 UPS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해 3.4% 하락했다.

UPS는 지난해 4분기 2억3천900만달러(주당 27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3달러였다. 이는 팩트셋 예상치 1.69달러를 밑돈 것이다.

매출도 169억3천만달러로 팩트셋 예상치 170억달러를 하회했다.

제약업체 화이자의 주가는 지난 4분기 매출이 감소한 데다 올해 매출 전망치가 월가 예상치도 밑돌아 1.3% 떨어졌다.

회사는 특별 항목을 제외한 회사의 4분기 조정 EPS는 47센트로 일년전의 53센트에서 줄었으며 매출도 3% 감소한 136억3천만달러를 보였다고 밝혔다.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는 조정 주당 순익이 50센트, 매출은 136억3천만달러였다.

화이자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520억~540억달러로, 조정 주당 순익을 2.50~2.60달러로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 예상치는 각각 540억3천만달러와 2.56달러였다.

정유업체인 엑손모빌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밑돌아 1%가량 하락했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6억8천만달러(주당 41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팩트셋의 EPS 예상치는 70센트였다. 매출은 611억달러를 나타내 팩트셋 조사치 614억달러를 하회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해 4분기(2016년 10~12월) 미국의 고용비용지수 상승 폭이 수당 증가세의 둔화로 전분기보다 다소 부진했으나 꾸준한 임금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4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0.5%(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6% 상승을 밑돈 것이다.

2016년 고용비용지수는 전년비로 2.2% 올랐다. 2015년에는 전년비 2.0% 상승했다.

4분기 고용비용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임금은 0.5% 올랐다. 임금 외 수당은 0.4% 상승했다. 이는 2015년 봄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주택가격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에도 둔화할 기미가 없이 탄탄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S&P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11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5.6% 각각 상승했다. 10월은 기존 5.6%에서 5.5%로 하향 수정됐다.

11월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2% 상승했고 전년 대비 5.3% 높아졌다. 전월에는 전년비 5.1% 올랐다.

WSJ이 집계한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에 대한 전문가 예상치는 전년비 5.3% 상승이었다.

개장 후에는 1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태도지수와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불확실성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당분간 기업 실적 등 기초여건 요인을 주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 우려로 관망세가 지속한 가운데 소폭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7%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원활히 이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올랐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01% 높은 53.16달러에, 브렌트유는 0.87% 상승한 55.7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5월과 6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1.6%와 47.9%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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