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우울증과 파킨슨병 등 다양한 뇌 질환을 치료할 때 두개골을 열지 않고 전기자극을 줄 수 있는 의료기술이 개발됐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전성찬 교수팀이 새로운 뇌 질환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는 '준(準)침습성(semi-invasive) 전기자극법'의 효과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준침습성 전기자극법'은 5mm 크기의 티타늄 전극을 두피에 심어 전기자극을 주는 기법이다.
연구팀은 두피나 머리 근처에서 자극을 전달하는 '비침습적 뇌 자극'보다 준침습성 전기자극법이 10배 이상의 자극 효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의료 현장에서는 수술하지 않는 비침습적 방법이나 수술을 위해 개두(開頭)를 하는 침습적 방법으로 외부 전기자극을 뇌로 전달하고 있다.
준칩습성 전기자극은 수술해야 하는 침습적 방법보다 안전하지만, 그동안 효과가 정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전기자극을 줄 수 있고 효과도 좋아 환자들의 고통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 결과는 지난달 네이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전성찬 교수는 "간단한 티타늄 채널을 두개골에 삽입해 쉽게 전기자극을 줄 수 있어 우울증이나 파킨슨병, 치매 환자에도 일부 활용할 수 있다"며 "환자에게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만큼 임상을 거쳐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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