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탑 129.5도…전국 17곳 중 두 번째로 높아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인천의 이웃돕기 모금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모금회)는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72일간 진행한 '희망 2017 나눔캠페인'에서 총 71억860만3천983원을 모금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금액은 목표액인 54억9천만원보다 16억1천860만3천983원을 초과한 금액으로 인천모금회가 캠페인을 시작한 2001년 이래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인천지역 사랑의 온도탑은 129.5도를 기록해 전국의 온도탑 17곳 중 두 번째로 높은 온도를 기록했다.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곳은 131.4도를 기록한 울산이다.
이번 캠페인은 특히 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의 모금 참여가 지속해서 이뤄졌고 '김달봉'이라고 알려진 익명의 기부자가 인천지역 구청 3곳에 총 1억5천만원을 기부하는 등 이웃사랑의 열기가 뜨거웠다.
1억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100호를 돌파하고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지역 기업들의 기부가 이어지면서 '나눔문화' 전파에 큰 힘을 보탰다.
인천모금회 관계자는 "올해 캠페인은 1인 평균 기부액이 감소했지만, 기부자 수가 늘면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한 인천시민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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