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페더러의 호주오픈 우승에 감명"

입력 2017-02-02 07:03  

타이거 우즈 "페더러의 호주오픈 우승에 감명"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골프 황제'가 '테니스 황제'의 재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타이거 우즈(42·미국)는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페더러는 정말 오랜 기간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을 지켰고, 좀처럼 하기 힘든 그 나이에도 우승했다"고 평가했다.

로저 페더러(36·스위스)는 지난달 끝난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2012년 윔블던 이후 4년 6개월 만에 메이저 우승인 데다 지난 시즌 하반기에 무릎 부상 때문에 코트를 떠났다가 복귀전에서 곧바로 정상에 올라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2일 개막하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출전을 앞둔 우즈는 "페더러는 지금도 조코비치, 나달, 머리와 경쟁을 할 만큼 압도적인 기량을 오래 유지하고 있는 선수"라며 경의를 표했다.

우즈는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대회 우승 소식이 없다.

우즈 역시 허리 부상 등으로 인해 지난 시즌 공식 대회에 한 번도 나오지 못했다.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지난달 말에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을 통해 공식 복귀전을 치렀으나 컷 탈락했다.

평소 페더러와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로 알려진 우즈는 "페더러의 나이에 공백기를 가진 뒤 돌아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나이가 들면 자신의 경기 스타일을 바꿔야 하는데 페더러는 그것을 잘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나도 그런 점은 마찬가지"라며 "요즘 친구들처럼 340야드를 날릴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40을 넘긴 나이를 현실로 받아들였다.

그는 "지난주 대회에서 더스틴 존슨이 335야드를 날리는 것을 지켜만 볼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대니 윌릿, 매슈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과 함께 이 대회 1, 2라운드를 치르는 우즈는 "우선 (허리) 통증이 없는 것이 우선"이라며 "스윙 자세가 어떻게 되는가를 떠나 아프지 않고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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