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검출로 중단 굴 경매 일단 재개

입력 2017-02-02 14:32   수정 2017-02-02 17:07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중단 굴 경매 일단 재개

"조리하면 문제 없어"…수산과학원 검사 결과 따라 중단 여부 검토

(통영=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노로바이러스 검출로 이틀동안 중단됐던 굴 경매가 2일 재개됐다.

경남 통영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굴수협)에 따르면 지난달말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납품된 남해안 수확 굴을 대상으로 마트 측이 실시한 자체 역학조사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굴 경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굴을 재료로 음식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굴을 끓이거나 조리해 먹으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굴 경매 재개를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 굴 경매를 재개했다.

굴수협은 향후 국립수산과학원이 실시하는 굴 등 어패류 대상 노로바이러스 역학조사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면 굴 경매 중단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굴수협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나 치명적인 것은 아니다"면서 "굴 섭취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전국 유일의 굴 경매장소인 통영 굴수협에서는 하루 평균 120t, 10억원 어치의 굴 경매가 이뤄진다.




굴수협 관계자는 "그동안 굴 경매를 중단한 사례가 몇차례 있었지만 모두가 수도권 폭설 등 기상악화로 운송이 불가능했을 때였다"면서 "노로바이러스에 따른 경매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통영 및 거제 등 남해안 일대에서는 오는 6월까지 굴 수확이 진행된다.

경남도 등 관계 당국은 남해안산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굴 등 어패류에 대한 역학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다음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수출용 패류 생산 지정해역 위생점검을 앞두고 지난 1일 통영에 있는 경남수산기술사업소에서 '지정해역 점검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FDA 위생점검에 대비한 기관별 추진실적과 계획을 점검했다.

도는 지난해 여름 거제지역에서 콜레라 사태가 불거졌고 최근에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을 고려해 FDA 위생점검 이전에 사전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y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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