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동두천 10년 악취 갈등 해결…공동개발 나서

입력 2017-02-02 14:59  

양주-동두천 10년 악취 갈등 해결…공동개발 나서

(양주·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하천을 사이에 두고 10년을 끌어온 경기도 양주시와 동두천시의 악취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동두천시는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양주시와 공동 추진한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축사 밀집지역 6만8천여㎡에 생활체육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 행정자치부의 접경지역 지원사업에 반영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850억원(양주시 520억원, 동두천시 330억원)을 들여 축사 밀집지역에 다목적체육관, 축구장, 족구장, 국도 3호선 대체 우회도로 은현IC 연계 도로, 경기북부 생태과학관 등을 짓는 것이다.

앞으로 주민공청회와 사업 타당성 조사, 정부 부처 재정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된다.

전체 사업비의 70%는 국비로 지원받고, 나머지 30%는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비율에 따라 분담한다.

사업지인 은현면 하패리 일대는 축사 19곳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2곳이 있다.

두 지자체간 갈등은 이곳에서 신천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인 동두천 지행동·송내동 일대에 2007년부터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며 시작됐다.

동두천 지역 아파트 주민들은 악취로 여름철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어야 했다.

급기야 2009년 경기도가 나서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모두 참여하는 3자 행정협의회를 구성, 악취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하패리 공동 개발이 추진되면 축사 이전과 폐업을 유도하는 등 악취 발생 원인을 없앨 것"이라며 "축사가 사라지면 주변 개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yshi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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