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잠기지 않은 승용차 문을 열고 들어가 금품을 훔쳐 달아난 범인이 현장에 버린 담배꽁초 탓에 3년 만에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하모(40)씨를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https://img.yonhapnews.co.kr/photo/cms/2017/01/18/01//C0A8CA3D00000159B092F3DB00007959_P2.jpeg)
하씨는 2014년 11월 25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한 건물 1층 주차장에 있던 강모(26)씨의 승용차에서 현금 90만원과 자기앞수표 10만원권 3장 등 1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 뒤편에 하씨가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담배꽁초에서 DNA를 채취했지만 일치하는 사람이 없어 사건이 미제로 남았다.
그러던 중 2015년 8월에 강간 사건으로 구속됐던 한 피의자의 DNA와 하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사실이 지난해 11월에 확인됐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하씨가 지난해 12월 절도미수죄로 구속돼 부산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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