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공격용 무인기(드론)에 장착하는 신형 단거리 미사일을 개발, 본격적인 수출에 나선다.
3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항천공기동력기술연구원(CAAA)은 최근 중국 북서부 지역에서 신형 AR-2 단거리 공대지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미사일은 중국의 정찰·공격용 무인기 '차이훙(彩虹·레인보우·CH)-4에 탑재돼 발사됐다.
AR-2 미사일은 다른 차이훙 시리즈에도 탑재할 수 있으며 미세한 기술 개량을 거쳐 공격용 헬기나 다른 무인기에도 탑재할 수 있다고 연구원 측은 밝혔다.
중국의 차이훙 시리즈는 현재 10개국 이상에 수출될 만큼 성능을 인정받은 무인기로 알려졌다.
무게 20㎏에 최대 사거리가 8㎞에 이르는 AR-2 미사일은 대인 살상은 물론 차량, 가옥, 벙커 등에 대한 공격에도 효과적인 모델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중국은 AR-2가 미국의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GM-114 헬파이어는 한국을 비롯, 호주와 프랑스 등에서 전력화됐다.
연구원 측은 AR-2 미사일이 저비용 고효율성으로 대테러작전이나 저강도 분쟁에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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