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이 또다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웨스트브룩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홈경기에서 38득점 13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해 올 시즌 25번째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아울러 통산 62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해 역대 4위 윌트 체임벌린(78회)을 16개 차로 따라붙었다.
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51경기에서 절반에 가까운 25개 트리플더블을 기록하고 있다.
산술적으로는 올 시즌 안에 역대 4위 기록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NBA에서 웨스트브룩보다 많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는 오스카 로버트슨(181회), 매직 존슨(138회), 제이슨 키드(107회), 체임벌린뿐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쿼터까지 80-82로 뒤졌지만, 마지막 쿼터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99-102로 뒤진 경기 종료 2분 35초 전 웨스트브룩이 자유투 3개를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팀 슛이 빗나가자 직접 리바운드한 뒤 3점 슛까지 꽂았다.
웨스트브룩의 활약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105-102로 앞선 경기 종료 1분 25초 전 3점 슛을 다시 성공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브루클린 네츠를 꺾고 5연승을 달렸다.
브루클린은 8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9승 41패, 승률 1.80으로 NBA 30개 팀 중 성적이 가장 나쁘다.
보스턴 셀틱스는 LA 레이커스를 제물 삼아 6연승을 달렸다. 동부 콘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승차는 단 2경기 차이다.
덴버 너기츠는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니콜라 요키치의 활약 속에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4점 차 신승을 거뒀다.
휴스턴 로키츠는 42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원맨쇼'를 펼친 제임스 하든의 맹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불스를 연장접전 끝에 121-117로 눌렀다.
피닉스 선스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경기에서 105-103으로 이겼다.
피닉스의 데빈 부커가 극적인 페이드 어웨이 버저비터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 4일 전적
덴버 121-117 밀워키
보스턴 113-107 LA 레이커스
휴스턴 121-117 시카고
오클라호마시티 114-102 멤피스
디트로이트 116-108 미네소타
인디애나 106-97 브루클린
올랜도 102-94 토론토
댈러스 108-104 포틀랜드
피닉스 105-103 새크라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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