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밥짓고·편지쓰고…정겨운 '미니 졸업식'

입력 2017-02-06 17:14  

교사가 밥짓고·편지쓰고…정겨운 '미니 졸업식'

울산 졸업생 10명 미만 초교 9곳의 졸업식 풍경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졸업시즌을 맞아 졸업생 수가 적은 울산의 초등학교 '미니 졸업식'이 눈길을 끈다.






올해 졸업생이 가장 적은 곳은 북구 연암초 효문분교로 4명이 17일 졸업한다.

효문분교는 공단 안에 있어 주민들이 점차 이주해 울산에서 해마다 졸업생 수가 가장 작다.

지난해 졸업생 역시 단 2명으로 울산에서 가장 적었다.

졸업식에 참석하는 전교생이 10명이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서로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으며 졸업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졸업생들이 학교생활을 할 때마다 찍은 영상도 함께 본다.

울산시교육청은 초등학교 119곳 중에서 효문분교처럼 졸업생이 10명 이하인 곳은 9곳(7.5%)이라고 6일 밝혔다.

효문분교 다음으로 적은 곳은 동구 주전초는 졸업생이 5명이다.

어촌에 유입 인구가 줄어들면서 학생 수가 많지 않다.

재학생과 졸업생이 핸드벨 공연 등을 하며 졸업식을 연다.

항구 옆 장생포초는 10명, 산골 마을에 자리 잡은 울주군 척과초는 10명, 검단초는 9명, 반곡초와 삼동초는 각 7명, 삼평초와 상북초 소호분교는 각 8명이 졸업한다.

상북초 소호분교는 학생 수가 많지 않은 장점을 살려 졸업생과 학부모가 평소 속 시원히 나누지 못한 진로 고민을 편지를 주고받는다.

교사들은 졸업생들에게 직접 지은 밥을 차려줄 계획이다.

cant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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