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비좁은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시설로 바꾼다

입력 2017-02-07 06:37   수정 2017-02-07 14:27

낡고 비좁은 수원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시설로 바꾼다

사업비 1천억 들여 올해 말 착공 2020년 7월 완공 목표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지은 지 24년 돼 낡고 비좁은 수원 권선구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넓고 깨끗한 현대화시설로 탈바꿈한다.






수원시는 사업비 1천61억원을 들여 권선구 권선동에 있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을 현대화하는 사업을 올해 안에 착공해 2020년 7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현대화사업을 통해 농수산물시장은 2만1천698㎡인 면적이 4만9천867㎡으로 넓어지고, 과일동·채소동·수산동·종합판매장 등 시설이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최신식으로 건설된다.

1993년 2월 권선동에 들어선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아파트단지와 상가가 둘러싼 시가지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 소음과 악취, 교통체증, 주차난 등으로 상인, 시민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

5만6천925㎡ 부지에 들어선 10개 동의 좁은 건물 안에서 청과·수산 관련 5개 법인의 중도매인 203명이 영업하면서 상인과 소비자의 동선이 겹치고, 적재공간도 부족해 주차장에 임시로 천막을 쳐물건을 쌓아두면서 주차난을 가중하기도 했다.

농수산물시장에는 596면의 주차장이 있지만, 하루 800여대의 주차수요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수원시가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8년 농수산물시장을 권선구 곡반정동 시유지(26만226㎡)로 신축해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4천억원에 이르는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그러다가 2013년 농림부의 농수산물시장 현대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를 보조받을 수 있게 됐다.

사업비 1천61억원은 국고보조금 30%, 국고융자 40%, 국·도비 30%로 구성된다.

지난해 4월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에 의뢰한 현대화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비용편익분석(B/C) 1.07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고, 중앙 투융자심사 승인도 받았다.

수원시는 오는 4월 턴키공사 입찰공고에 이어 도시관리계획 변경 신청을 하는 등 행정절차를 마친 뒤 오는 12월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농수산물현대화 사업은 단계적 순환재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오는 7∼8월께 시장 인근 교육청 소유 나대지(1만1천516㎡)를 시유지와 맞바꾼 뒤 나대지에 가건물을 지어 공사가 끝날 때까지 임시 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시장 건물을 철거해 새 건물을 지으면 나대지에 있던 상인들이 순차적으로 새 건물에 들어가는 방식이어서 공사 기간에 상인들이 영업을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

수원시는 사업부지 공간활용을 통해 154대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현재 남쪽에 있는 주차장을 차량 동선을 고려해 북쪽으로 변경하는 방법을 고려 중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현대화시설로 바뀌면 상인들은 물론 이용 시민들의 편의가 많이 증가할 뿐 아니라 경기남부권 농수산물 유통의 거점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 농수산물도매시장은 연간 1천924억원의 청과와 수산물이 거래되며, 하루 평균 이용자는 6천여명이 넘는다. 전국 33개 농수산물도매시장 가운데 매출액과 규모 면에서 10위 안에 드는 규모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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