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상가상'…전북 김제서 또 AI 의심신고(종합)

입력 2017-02-06 17:48   수정 2017-02-06 17:49

'설상가상'…전북 김제서 또 AI 의심신고(종합)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올들어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소강 국면이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13일 만에 들어왔다.

더욱이 AI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뒤 한 달 넘게 잠잠하던 지역에서 또다시 의심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북 김제시에 있는 12만 마리 규모의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농장주는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총 50마리의 닭이 폐사하자 당국에 신고했다.

전국적으로 AI 신규 의심 신고가 들어온 것은 지난달 24일 이후 13일 만이다.

특히 해당 농가의 경우 지난해 12월 중순께 AI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10㎞ 안에 있어 방역대로 묶여 있다가 한 달 넘게 추가 의심 신고가 없어 관련 매뉴얼에 따라 지난달 23일 방역대가 해제된 상태였다.

10㎞ 방역대에 묶이게 되면 비발생 농가라도 가축 이동을 비롯해 식용 계란 반출과 병아리 입식 등이 제한되지만, 방역대가 풀리면 비발생 농가는 즉각 이동제한도 해제된다.

올겨울 유행하는 H5N6형 AI 바이러스의 경우 의심 신고 건수가 100%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는 양상을 보이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의심 신고도 확진 판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구제역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존 AI 발생 지역을 중심으로 AI가 재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전북 정읍과 전주시에서 잇따라 수거된 야생조류 분변 및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여기에 4일에는 고창 동림 저수지의 가창오리 폐사체에서도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의심 신고가 접수된 농가(12만 마리)와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농가에서 사육하는 닭과 메추리 등 총 32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돌입했다.

아울러 야생조류의 이동 경로 등에 있는 가금류 농가에 출입자·차량의 통제와 청소·소독을 철저히 하는 한편 그물망 설치·보수 등 차단방역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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