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오전 11시 국민의당과 통합선언…대선후보 경선 참여(종합)

입력 2017-02-07 10:35   수정 2017-02-07 10:37

손학규, 오전 11시 국민의당과 통합선언…대선후보 경선 참여(종합)

'스몰텐트' 새판짜기 현실화…조기대선서 정계개편 변수될지 주목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홍지인 기자 = 손학규 국민주권개혁의장이 7일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전격 선언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과의 대선후보 '통합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손 의장이 지난해 10월 20일 '강진 칩거'를 끝내고 정계에 복귀한 지 3개월여만으로, 조기대선 국면에서 '스몰텐트'로 대변되는 국민의당과 손 의장간 통합이정치권 새판짜기와 맞물려 대선구도의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손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선언한 뒤 향후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밝힐 예정이다.

손 의장은 이날 새벽까지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등과 통합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전 9시5분께 의총에 참석 중이던 박 대표에게 전화로 기자회견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장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 후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등과의 대선후보 '통합경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손 의장은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 "국민의당과 개혁세력이 합쳐질 때, 연정 이전에 통합이 이뤄질 때 경선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대선 후보) 경선에 기꺼이 참여해서 승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당과 손 의장은 손 의장의 귀국 이후부터 통합에 대한 물밑 교감을 형성하고 구체적 대화를 해왔으며, 박지원 대표와 손 의장이 지난 4일 조찬회동에서 통합에 사실상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손 의장측은 "다른 일체의 조건은 없지만, 당명 개정 문제 등 통합 명분을 살리고 통합당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고민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당명 개정 등 구체적 통합 협상에서 진통이 빚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안 전 대표가 당내 대주주 입지를 확보한 상황에서 경선룰을 정하는 과정 등에서도 주도권 싸움이 전개될 수도 있다.

박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손 의장과의 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잘 결정하셨다. 함께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손 의장에게) 했다"며 "어젯밤 계속 저와 여러 손 의장측 인사들과 접촉하고 오전 2시반까지 대화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합류)는 아직 진전은 있지만 확정된 게 없으니 계속 접촉을 하겠다"며 " 의장도 '조건없이 2년간 강진 토굴에서 살다 서울에서 와서 변화된 모습 보여야 한다'는 제 말씀에 적극 동의했다. "통합해서 국민의당에서 경선을 하겠다는 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당명개정과 관련, 박 대표는 "무조건 조건없이 통합한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우리도 다 할 수 있는 자세로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을 방문 중인 안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손 전 대표의 합류에 대해 "제가 여러번 말씀드렸듯 국민의당과 뜻을 함께 하는 어떤 분이든 함께 공정하게 경쟁하고 함께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말씀 계속 드려왔다"고 밝혔다.

당명 개정 논란에 대해서는 "여러 관련자 분들이 함께 모여 우리 당이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당명 개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도부에서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변했다.

경선 룰과 관련해서도 "이제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이 합류하면 함께 논의할 부분"이라고 언급했으며, 정운찬 국무총리가 요구한 오픈프라이머리(완전 개방형 국민경선제) 수용 여부에 대해서도 "들어오셔서 함께 논의할 부분"이라고만 했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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