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 CJ CGV 대표 "영화법 개정, 영화산업 발전에 도움 안돼"

입력 2017-02-08 11:45  

서정 CJ CGV 대표 "영화법 개정, 영화산업 발전에 도움 안돼"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서정 CJ CGV 대표이사가 대기업의 영화상영업과 배급업 겸업을 규제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 개정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 대표는 8일 CGV 여의도에서 열린 '2017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영비법 개정이 국내 영화산업 발전에 득이 될지에 대해 영화산업의 여러 이해 관계자들이 모여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한국영화 산업의 세계화를 위한다면 큰 그림을 봐야 한다"며 "작은 부분에 매달려서 한국영화 산업의 성장 기회를 놓치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은 대기업의 영화상영업과 배급업 겸업을 규제하고, 특정 영화의 영화관 스크린 독점을 방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영비법 개정안을 각각 발의했다.

서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 영화산업은 지금 큰 격변기를 겪고 있다"며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규모를 키우고 있는 만큼 한국영화 산업도 체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중국 완다그룹은 M&A를 통해 전 세계 스크린 1만3천 개를 확보했으며, 할리우드 제작사와 스튜디오까지 인수하는 등 영화산업 전 영역으로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CGV 장용석 부사장은 "세계적으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이미 자국을 벗어나 글로벌 전체를 시장으로 삼기 위한 확장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를 위해 M&A를 통한 초대형화, 수직통합, 이종산업간 결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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