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보고서, '작년 이집트서 북한산 무기 대량 압수'"

입력 2017-02-08 20:11  

"안보리 보고서, '작년 이집트서 북한산 무기 대량 압수'"

교도통신 보도…"북한 제재 빠져나가기 수법 날로 교묘해져"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지난해 8월 이집트에 기항한 선박에서 북한산 무기가 대량 발견돼 유엔과 이집트 당국에 압수됐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탄약류 등 당시 압수한 무기의 양이 사상 최고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유엔 등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제재 망을 피해 대규모 무기거래를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은 교도통신이 입수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최근 보고서에 포함돼 있다.

통신에 따르면 해당 선박에서 압수한 무기에는 휴대식 로켓 등이 포함돼 있다.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이런 무기를 숨긴 컨테이너의 최종 목적지는 이집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교도통신은 이집트 이외에도 북한과 군사협력을 해 온 시리아나 아프리카가 최종 목적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09년에는 태국 방콕 공항에 도착한 화물기에서 휴대식 지대공미사일과 대전차 로켓포 등 35t가량의 무기가 압수된 바 있다.

교도통신은 "북한의 무기수출은 안보리 결의로 전면금지됐지만, 핵·미사일 개발 자금원의 하나로 수출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북한의 제재 빠져나가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규모와 범위도 커지고 있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또 북한의 제재 대상 은행·단체가 외국 대리인을 통해서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세계의 주요 금융센터를 통한 송금 등 글로벌 은행시스템 접속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도 있다.

이밖에 보고서는 북한이 원칙적으로 금지된 석탄 등 광물자원의 수출도 계속하고 있다면서 "유엔 가맹국의 대북 제재 이행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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