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나무다리 대결서 웃은 삼성…인삼공사 꺾고 단독선두(종합)

입력 2017-02-08 21:23  

외나무다리 대결서 웃은 삼성…인삼공사 꺾고 단독선두(종합)

8위 SK, 7위 LG 꺾고 플레이오프 희망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남자프로농구 공동선두 팀간의 외나무다리 대결에서 서울 삼성이 웃었다.

삼성은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80-74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25승11패로 공동선두였던 삼성은 26승 11패가 됐고, 인삼공사는 25승12패로 1경기 뒤진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삼성은 3연승 행진을 달리게 됐고, 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공동 선두팀간의 대결답게 시종일관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다.

승부도 4쿼터에서 갈렸다. 4쿼터는 61-59로 인삼공사가 간발의 차로 앞선 채 시작됐다.

인삼공사는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갈 기회를 얻었지만 4쿼터 3분9초 양희종의 테크니컬 파울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삼성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2점포로 66-65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경기 종료 1분11초를 남겨놓고 문태영의 자유투로 72-68까지 점수를 벌렸다.

인삼공사가 경기 종료 52초를 남겨놓고 이정현의 골밑돌파로 다시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삼성은 문태영의 골밑슛으로 다시 한발 도망가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26초를 남겨놓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한 데 이어 다시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의 초반 흐름은 인삼공사 쪽이었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센터 데이비드 사이먼이 골 밑뿐 아니라 외곽에서도 득점포를 터뜨리고, 김민욱의 공격력이 초반에 폭발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2쿼터 들어 삼성의 반격이 시작됐다.

1쿼터에서 사이먼에게 다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던 라틀리프부터 달라졌다. 라틀리프는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사이먼의 슈팅을 블록한 뒤 키퍼 사익스의 슈팅마저 블록하면서 수비를 안정시켰다.

2쿼터 2분46초 라틀리프의 속공으로 첫 리드를 잡은 삼성은 최근 쾌조의 슛감각을 보이고 있는 임동섭이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인삼공사의 추격을 저지했지만 점수차를 벌리진 못했다.

결국 인삼공사는 3쿼터 2분을 남겨놓고 사익스의 골밑슛으로 56-55로 다시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지만 4쿼터에서 무너졌다.

라틀리프는 27득점 16리바운드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문태영은 20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문태영은 4쿼터에서 10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7위 창원 LG와 8위 서울 SK의 맞대결에선 SK가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15승23패가 되면서 17승20패의 SK와의 격차를 2.5경기로 줄였따. 6위 인천 전자랜드와는 3.5경기 차이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초반 LG에 리드를 당했지만, 3쿼터 들어 외국인 콤비 제임스 싱글톤과 테리코 화의트의 공격력이 폭발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상무에서 복귀한 포워드 최부경은 13득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한편 최근 LG의 3연승을 이끌었던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은 3득점에 그쳤다. 5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1개만 림 안으로 들어갔고, 2번의 2점슛 시도는 실패했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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