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7)가 국제축구연맹(FIFA)과 손잡고 '깨끗하고 투명한 FIFA 만들기'에 나선다. 마라도나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마침내 평생의 꿈 가운데 하나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축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깨끗하고 투명한 FIFA 만들기에 동참한다. 이것은 오피셜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마라도나는 펠레와 함께 세계 최고 축구영웅으로 손꼽히지만, 현역 시절 코카인 양성 반응은 물론 자신을 집요하게 취재하는 취재진을 향해 공기총을 쏘는 등 수많은 기행을 펼쳤던 '악동'으로도 유명하다.
마라도나는 비리 혐의로 FIFA로부터 자격정지 6년을 받은 제프 블라터 전 FIFA 회장을 맹렬하게 비난했으나 블라터 회장에 이어 지난해 2월 FIFA 수장으로 취임한 인판티노 회장과는 친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마라도나는 "저에게 용기를 줘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