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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급등·전인범 논란' 악재 직면한 文…돌파카드 찾나

입력 2017-02-10 12:12   수정 2017-02-10 17:06

'안희정 급등·전인범 논란' 악재 직면한 文…돌파카드 찾나

반전 모멘텀 찾기 부심…탄핵정국 분위기 재가동 총력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여야 대선주자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잇단 '돌발 악재'에 직면했다.

경선 캠프 사령탑인 송영길 의원의 일자리 정책 비판에 이어 영입인사인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잇단 구설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여기에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당내 경선판도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감지된다.

송 의원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비판에 대해서는 "후보는 저"라며 일단 논란이 불식된 상태다. 문 전 대표 측도 "생각 차이는 조정될 것"이라며 더는 문제가 확대되지 않았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특별영입'이라고 소개한 전 전 사령관 문제는 거의 매일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부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의 법정구속과 진급 파티에서 부인 학교 직원 동원이 사실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이어 급기야 5·18 발언까지 나온 상태다.

전 전 사령관은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휘 체계가 문란했던 점이 잘못"이라고 말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 발언을 놓고 호남을 근거지로 한 국민의당이 공식 논평을 내면서 반발하고 SNS상에서도 비판성 글들이 쇄도하면서 문 전 대표 측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갤럽의 대선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지사가 19%로 급등한 데 반해 문 전 대표는 조금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내부 악재가 연이은 상황에서 안 지사의 대추격으로 심리적인 압박감이 상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자칫 이런 흐름이 조기에 차단되지 않으면 조만간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를 역전할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를 돌파하기 위한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데 있다.

전 전 사령관 문제의 경우 문 전 대표가 "논란이 과도하다"고 옹호한 상황에서 딱히 취할 조치가 없는 게 사실이다. 그가 경선 캠프에 속해 있는 게 아니라 외곽 지지모임에 속해 있다는 점 때문이라는 게 문 전 대표 측 설명이다.

최대 적수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낙마 이후 30%대 초반까지 치솟던 지지율이 상당 기간 박스권에 갇혔다는 일부 분석도 부담이다. 20%대로 떨어진 이날 갤럽 조사로 심리적인 불안감은 더할 것이란 분석이다.

문 전 대표는 지지율 반등을 위한 모멘텀 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장 탄핵지연 조짐에 따른 촛불 정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대중들이 적폐청산의 대표주자로 인식한 결정적 계기였던 탄핵정국 분위기를 되살려 지지율을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하지만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안 지사의 지지율이 지금과 같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문 전 대표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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