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세계선수권대회 1,000m 종목에도 도전장을 냈다.
이상화는 1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에 출전한다.
그는 가브리엘레 히르슈비힐러(독일)와 6조 인코스에 배정됐다.
1,000m는 이상화의 주 종목이 아니다. 그러나 이상화는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종종 1,000m에 참가해왔다.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도 1,000m 종목을 두 차례 뛰었다.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선 1분17초80으로 전체 7위를 기록했고,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치른 3차 대회에서는 1분16초38로 7위에 올랐다.
기록으로만 따지면 이상화가 이번 대회 1,000m에서 메달을 딸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한 번 더 실전 경기를 치른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이상화는 10일 열린 여자 500m 종목에서 자신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000m에는 이상화를 따돌리고 여자 500m 정상에 오른 고다이라 나오(일본)도 출전하게 돼 한·일 단거리 에이스 자존심 싸움이 재현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남자 1,000m에서는 김태윤(한국체대)과 김진수(강원도청)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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