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인범, 5·18 헬기사격 탄흔 전일빌딩 방문해보라"(종합)

입력 2017-02-11 21:02  

박지원 "전인범, 5·18 헬기사격 탄흔 전일빌딩 방문해보라"(종합)

'5·18 발언' 비판 "뭐라고 궤변할까…5·18 진상규명 최대의 길은 정권교체"



(서울·광주=연합뉴스) 형민우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11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진압군이 헬기에서 쏜 것으로 추정되는 탄흔이 발견된 것과 관련, "전인범 장군의 현장 방문을 촉구한다. 뭐라고 궤변을 할까"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역사의 진실은 누구도 속일 수도 없앨 수도 없다"며 이같이 썼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정사령관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5·18과 관련해 "전두환 전 대통령이 (발포를) 지시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휘 체계가 문란했던 점이 잘못"이라고 말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미국으로 떠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10층을 찾아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헬기에서 쏜 것으로 추정된 탄환 흔적을 둘러보면서 "아직도 전인범 장군 같은 분은 사실을 부인하고 전두환의 발포 명령이 아니라고 해서 우리를 분노케 하고 있다"며 거듭 비판했다.

그는 또 "헬기에서 총격을 가한 사실을 보존시킨 광주시민의 위대한 정신을 위해서도 국민의당이 앞장서서 진상규명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최대의 길은 정권 교체에 있다. 정권 교체의 주역으로 국민의당이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역사적 (총탄) 현장을 보존한 것은 하늘이 5·18 진상규명을 다시 요구하고 있는 시대적 요구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사실을 보존시키고 발견한 위대한 광주시민의 정신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5·18 특별법 개정안을 제1호 법안으로 당론으로 국회에 제출했듯이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고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총탄 흔적) 보존과 원인, 발포자, 이런 것들을 반드시 규명해서 5·18 영령들과 위대한 광주시민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1969년 지어진 전일빌딩은 리모델링 과정에서 헬기 난사로 추정되는 탄흔이 건물 내부에서 쏟아져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minu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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