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구제역 확산 동향은 예의주시…개최여부 변수
(영암=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올해 20회를 맞는 영암 왕인문화축제가 오는 4월 6~9일 왕인박사 유적지, 상대포 역사공원, 도기박물관 등 전남 영암군 일대에서 열린다.
13일 영암군에 따르면 향토축제 추진위원회는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83개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축제 대표행사인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는 왕인박사의 행정 중 상징적 사실인 도일(渡日)의 역사를 뮤지컬 공연과 주민, 관광객의 참여로 상기한다.
20회를 기념해 왕인문화축제가 걸어온 길을 주제로 축제 전문가, 역사 분야 교수들이 강연회를 연다.
행사장 입구에는 축제 연혁, 왕인박사 일대기, 일본과의 교류 등을 만화와 영상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인물축제'의 한계로 지적됐던 체험·놀이성 행사를 확대해 '난장 놀이마당', '풍류놀이 한마당' 등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월출산 생기(生氣) 체험, 기찬 건강 내 몸 바로 알기, 기찬묏길 트레킹 등 건강 관련 프로그램과 백제, 일본, 다문화 의상과 민속놀이 체험도 늘렸다.
천자문 키즈랜드, 천자문 퍼즐 놀이방 등은 어린이의 흥미를 끄는 데 충분하다.
최근 창단한 영암군 민속씨름단은 씨름체험, 팬 사인회 등으로 관광객을 만난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 확산 여부에 따라 변수는 있을 수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현재로써는 개최 준비를 하고 있다"며 "AI, 구제역 확산 여부나 정부와 자치단체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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