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법원, '로힝야 인종청소' 촉발 경찰습격 주범에 사형

입력 2017-02-14 10:50  

미얀마법원, '로힝야 인종청소' 촉발 경찰습격 주범에 사형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인종청소'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이번 사태를 촉발한 경찰초소 습격 사건의 주범인 로힝야족 남성이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AFP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 주도 시트웨 경찰서장인 양 나잉 렛은 "시트웨 지방법원이 국경 초소 습격사건의 주범에 대해 지난 10일 사형을 선고했다"고 전했다.

양 나잉 렛 서장은 이어 "사형 선고를 받은 용의자는 마마드누 아카 아울라로 당시 경찰초소 습격을 주도했다. 그는 시트웨 구금된 14명의 용의자 가운데 하나다. 나머지 13명은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지난해 10월 9일 수백 명의 괴한들과 함께 콧탄카욱 등 마웅토 인근 국경 초소 3곳을 급습해 9명의 경찰관을 살해했다.

이후 미얀마 군과 경찰은 경찰초소를 습격한 무장세력 잔당을 토벌하겠다면서 인근 로힝야족 거주지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미얀마군이 민간인을 학살하고 여성을 성폭행하는가 하면, 주거지에 불을 놓는 등 '인종청소'를 시도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또 이 과정에서 9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7만 명 가량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대피했다.

그러나 미얀마 정부는 그동안 이런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해왔다.

다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난민 241명을 인터뷰해 내놓은 최근 보고서에서 반인도적 범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아웅산 수치 주도의 미얀마 정부도 본격적인 조사를 약속한 바 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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