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개발 기지개 켜나

입력 2017-02-15 07:01  

애물단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개발 기지개 켜나

옥계지구 공유재산변경계획 승인 요청…도의회 승인 과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자청)이 최근 강원도의회에 옥계지구 공유재산변경계획 승인을 요청, 개발사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유재산변경계획 승인 요청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2013년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옥계지구 개발사업자를 찾지 못한 도가 직접 사업자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사업용지 매입·보상 등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두 차례 도의회에 올렸지만 모두 부결된 바 있다.

지구지정 3년이 지나도록 투자유치 성과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사업계획서만 믿고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위험이 크다는 것이 부결 이유다.

경자청은 이번에는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간슈유젠물류그룹이 옥계지구 3천만 달러 투자협약을 한 데 이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를 마치는 등 추진 의지를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주중 중국 기업과 투자합의서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벌인다.

합의서를 작성하면 도의회 심의 통과에 유리한 여건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기업은 국내에서 한국유젠국제주식회사를 운영 중이며, 옥계지구에 비철금속 분야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자청은 3월 중 도의회 심의를 거쳐 승인이 나면 4월 추가경정예산에 보상비 등 173억원의 예산을 확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1년여간 부지개발과 인프라를 조성해 빠르면 2018년 상반기, 늦어도 연내에 투자기업 입주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옥계지구 개발기한 연장도 투자유치 및 개발에 탄력을 주고 있다.

최종 개발계획을 수립하지 못한 옥계지구는 애초 개발기한이 이달까지였으나 중국 투자유치 성공으로 최장 2018년 12월까지 연장,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자청은 투자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연말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올해 초 투자상담실을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 이전했다.

코트라와 긴밀한 협력과 소통, 전문인력을 활용한 전문성 강화, 국내외 기업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한 공세적·능동적 투자유치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 공모사업에 망상지구가 최종 선정된 것도 기회이다.

이 사업은 국내 8개 경자청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사업이다.

국비 70%와 도비 30%를 지원받아 망상 선도개발 지구에 대한 진성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동학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15일 "최근 중국 기업의 투자 의지와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며 "신속한 행정절차에 따라 개발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만큼 접근성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어 도의회의 옥계지구 공유재산변경계획 승인과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활성화 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비 1조7천384억원을 들여 망상지구 6.39㎢, 북평지구 2.14㎢에 사계절 명품해양·복합 관광도시 조성과 첨단소재 부품·외국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lim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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