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욱한 먼지 걷히면 행적 평가받을 것"…文겨냥 "계파정치는 안돼"
(서울·청주=연합뉴스) 이광빈 홍지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5일 "박근혜 정부의 실패 이유는 계파·패권 정치 때문"이라며 "다시 또 다른 계파정치로 옮겨갈 수 없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계파정치는 자기들끼리 인재를 등용하고 모든 일을 하다 보니 대부분의 인재가 배제된 상태에서 정권이 운영된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는 친문(친 문재인) 패권 논란을 낳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작년 10월 24일 이후 촉발된 국정 난맥상에서 나라살리기 운동이 필요한 때라고 보고, 모든 기준을 거기에 맞춰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면서 "그런데 굉장히 혼란한 상황에서는 합리적인 목소리가 묻히기 쉽다. 세월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욱한 먼지가 걷히면 어떤 일을 했었다는 행적은 다 남아있으니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의원 겸직을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원 자격을 갖고 장관을 하거나 청와대에 들어가면 삼권 분립 원칙에 위반된다"면서 "의원직을 버리고 헌신하겠다는 사람들이 장관 또는 수석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분권과 관련해선 "현재 사무권의 30% 정도가 지방정부에 이양돼 있는데, 이를 40%까지 높여야 한다"면서 "재정도 자율권 부여 차원에서 지방정부의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의 행정수도화에 대해선 "개헌 시 행정수도에 관한 부분을 명시할 것인가를 남은 기간 치열하게 공론화하고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주문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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